2025 대한민국 인게이지먼트 트렌드

중앙대학교 휴먼인게이지먼트 연구소에서 구축한 한국형 몰입패널을 통해 진단한 국내 기업 직원의 몰입수준을 축약한 것이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몰입 중에서 왜 직원몰입이 중요한지, 또 한국적 맥락에서 몰입을 살펴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배경 등을 담았다.

저자 서문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일하러 가고 싶은가요? 많은 직장인들이 월요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죽음보다 싫은 게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조직성과 창출의 핵심요인은 바로 사람이라는 점에서 구성원들이 가기 싫어하는 회사가 잘될 리가 없습니다. 실제로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직원들이 자신의 직무에 몰입하는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평균 23%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한국 직장인의 몰입 정도는 전 세계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1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치를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 한 가지는 ‘언제부터 우리나라 기업구성원들이 이렇게 자신의 직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는가’였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처럼 우리나라는 최근 50년간 고도성장기를 거쳐왔고, 이 과정에서의 핵심은 바로 열심히 집중적으로 또 함께 해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바로 몰입(engagement)에 있는데 왜 우리 직장인들의 몰입수준은 낮을까? 정말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몰입수준은 낮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우리는 한국인만이 가진 고유한 몰입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몰입은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고 여기에는 우리가 원팀이라는 동료들 간의 긍정적 관계가 핵심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몰입 요인을 찾아낸 이후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몰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확인해 보는 일이었습니다.
본 저서는 중앙대학교 휴먼인게이지먼트 연구소에서 구축한 한국형 몰입패널을 통해 진단한 국내 기업 직원의 몰입수준을 축약한 것입니다. 1장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몰입 중에서 왜 직원몰입이 중요한지, 또 한국적 맥락에서 몰입을 살펴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배경을 담았습니다.
2장은 한국형 몰입패널을 통해 진단한 국내 기업 구성원의 몰입지형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직장인의 직원몰입은 성과중심몰입과 관계중심몰입의 두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는데, 측정결과 각기 3.75점으로 약 7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갤럽에서 조사한 결과와는 차이가 있는 대목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대한민국 직장인의 몰입을 독자적으로 조사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구성원들은 자신의 직무에, 자신이 소속한 직장에, 또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상사들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여 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몰입의 수준을 세대별, 직군별, 고용형태별, 산업군별, 직무유형별 등 세부적으로 조사하여 오늘날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몰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3장은 직장에서 몰입이 가져오는 다양한 효과들에 대한 경험적 데이터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몰입의 성과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면서 혁신적인 사고로 이어져 직무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자신의 직무나 직장에 몰입하는 직원은 행복하고 자신의 직장에 계속적으로 헌신하려는 행동특성을 보입니다.
4장은 기업에서 직원몰입 지원을 위한 구체적 전략들을 담고 있습니다.
5장은 직원몰입을 위해 구성원 스스로 주력해야 할 사항들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직원몰입의 핵심은 주도성입니다.
본 저서는 오늘 대한민국 기업 구성원들의 직원몰입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통계적 결과들을 가능한 쉽게 담으려고 하였으나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면 이는 저자들의 한계입니다. HEI 연구소는 앞으로 직원몰입 조사를 격년주기로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몰입수준의 변화양상을 추적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보다 행복하게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본 저서를 출간하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은 박영사의 안상준 대표님과 박영스토리의 노현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5.
저자를 대표하여
송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