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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6521532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1-04-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주차_경제공부의 시작
왜 평범한 사람들이 금리, 환율, 유가를 공부해야 하나요?
경제학 교과서에 나올 사건, 팬데믹 시대의 무역과 금융
돈은 정부가 풀었는데 왜 물가가 오를까?
알아두면 삶에 유용한 가장 기본적인 경제용어와 법칙
2주차_금리 공부
금리를 왜 알아야 할까?
금리는 돈에 ‘돈값’을 매기는 것
내 예적금 이자가 왜 이렇게 저렴한 거죠?
기준이 되는 금리, 그거 대체 누가, 왜 정하는 건데?
무역과 금리, 거래와 돈값의 상관관계
3주차_환율 공부
환율을 왜 알아야 할까?
환율은 무역할 때 필요한 외국 돈의 ‘소비자 권장가격’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힘센 나라’의 돈, 기축통화
돈을 사고파는 시장이 있다고?
아시아 외환위기의 시작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었다
우리나라가 겪은 IMF 외환위기의 전모
전쟁으로 돈을 번 미국, ‘기축통화국’이 되다
미국과 중국의 기축통화를 둘러싼 왕좌의 게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우리나라
4주차_유가 공부
유가를 왜 알아야 할까?
유가, 세상 모든 물가를 움직이다
유가의 지정학: 국제 역학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유가, 세계경제의 판을 흔들다
개인이 원유를 거래하는 신박한 방법
결론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집 사서 후회하는 사람 못 봤다고 합니다. 정 손해를 볼 것 같으면 본인이 살거나 월세라도 주면 되니까요. 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금 샀다가 금값 떨어지면 세공비를 좀 주고 반지 만들어서 팔면 또 값이 뜁니다. 이분들이 사는 금의 단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한 돈, 두 돈 단위가 아니에요. 달러는 더 말할 필요도 없죠. 온 세상의 무역 거래가 다 달러로 결제됩니다. 달러가 필요 없어지는 날은 웬만해선 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부동산과 금과 달러 값이 오릅니다. 사람이 거주할 만한 집과 채굴된 금의 양은 한정돼 있는데 너도나도 사려고 하면 부르는 게 값이 되기 마련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익숙한 원리가 여기서 등장합니다. 바로 ‘수요공급 법칙’이죠.
-‘1주차 경제공부의 시작’ 중에서-
물가는 왜 오를까요? 한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전, 한국에는 재래식 화장실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집 안에 수세식 변기를 설치하게 됐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궁이 대신 가스레인지가 등장했고, 고무신 대신 인조가죽으로 된 운동화도 나왔습니다.
물건이 귀하던 시절이라 뭘 만들어도 상품이 잘 팔립니다. 수세식 변기, 화장실에 깔 타일, 수도꼭지, 고무호스, 거울, 칫솔, 비누, 성냥, 운동화… 무슨 상품을 내놔도 새롭고 이전보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줍니다. 회사는 돈을 벌고, 돈을 벌었으니 직원들 연봉도 조금 올려줍니다. 사장님은 앞으로 직원 월급을 더 많이 줘야 하니까 잘 팔리는 물건 가격을 좀 올려서 이익을 더 많이 남기려고 합니다.
-‘2주차 금리 공부’ 중에서-
서로 다른 물건을 원만하게 교환하기 위해 화폐가 필요한 것처럼 이 불완전한 시장에서 내가 필요한 물건과 저 친구가 팔려는 물건을 원만하게 거래하기 위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환율입니다.
국제무역은 불완전한 상태여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사람들의 욕망은 정말 끝이 없기 때문이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구, 더 나은 것을 갖고 즐기고 누리고 싶은 욕구, 더 나은 것들이 매번 새로웠으면 하는 욕구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욕구들이 있지요.
그러나 더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에 비해 지구의 자원은 너무나 한정적이었습니다. 각 나라가 위치한 지역별로 기후가 다르다 보니 자원, 생산물도 너무 다른 데다가 문화 차이도 심했죠. 한 사람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만들 수도 없고 무엇보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원이 한정적일 때 원하는 것을 훨씬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을 생각해냈습니다. 바로 무역입니다.
-‘3주차 환율 공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