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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343316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4-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원만한 야구를 했더라면
개막: 144회짜리 아침 드라마의 서막
직관: 돈 주고 화내기
야구장: 야구도 안 하는데 여기서 농사나 짓자
응원가: 나는 분명 노래방 왔는데 어떤 미친놈들이 앞에서 야구함
승리: 도저히 못 끊겠어요
그날의 야구일기: 20200704
그날의 야구일기: 20200508
유니폼: 야구는 장비빨
야구선수: 야구를 해야 야구선수인데요
유망주: 존버는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승리할 때까지 존버하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스타: 우리 의리 영원히
절취선연합: 우리들만의 리그
실책: 혹시 튀김집 사장님이 꿈이세요
잔루 만루: 남기면 지옥 가서 비벼 먹는다
패배: 질 때 지더라도 조용히 좀 져라
그날의 야구일기: 20200512
그날의 야구일기: 20200510
외국인 선수: 한국에 왔으면 유교 야구를 해라
트레이드: 운명의 물물교환 하실래요?
홈런: 홈런볼은 과학이다
거포: 거대포동포동의 준말이 아닙니다
오심: 미쳤습니까 휴먼
투수교체: 투수코치 말고 119 불러
FA: 뽑기가 너무 비싸요
베테랑: 나이 같은 건 허락 받고 드세요 좀
은퇴: 잘 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
그날의 야구일기: 전사를 위하여
건강: 저승에 중계 나오냐?
엔딩 크레딧: 인생이 한 편짜리 영화라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개막 전에 들리는 말들이라곤 죄다 야구팬들 엉덩이 들썩거리게 하는 얘기들뿐이다. 우리가 이번에 의외의 복병이 될 거다. 다크호스다. 타선만 받쳐준다면 5강 싸움 해볼 만한 전력이다.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생각한다. 야 올해는 진짜 괜찮지 않을까? 도대체 몇 년째 속냐 인간아. 그치만 그 순간에는 다 잊는다. 간악한 야구꾼들에게 놀아났던 과거들을.
치킨 품에 안고 자리 찾아서 앉으면, 선수들 이름 박힌 등판이 수천 개 보이고, 파란 잔디밭 위에 선수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분주하다. 경기 시작되면서 응원가가 나오고 1번 타자 이름 부르는 순간부터 소위 말하는 ‘뽕’이 차오른다. 야구 잘 풀리면 당연히 광란의 축제가 펼쳐지지만, 안타깝게도 안 풀리면 거기는 돈 주고 티켓 사서 앉아서 화내고 있는 멍청이 집합소가 되는 거다. 장내는 싸해지고 맥주보이는 바빠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