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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39856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목차
불효자
이별(무너진 신뢰)
전복사고
삼각관계(경합)
서진호텔(더 큰 세상을 향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웨이터가 황이사에게 다급히 무전을 하는 것을 알고도 대한은 웨이터를 제지하지 않는다. 황이사가 자신의 부하인 강부장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그들이 있는 대형 룸으로 달려온다. 룸 바닥에 피를 흘리고 기절해 있는 강부장을 본 황이사의 인상이 험악하게 일그러진다. 대한이 소파에 편하게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황이사가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다. 강부장이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기 시작한다.
한바탕 작은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자칫하면 진산시를 양분하고 있는 두 조직 간에 전면전으로 벌어질 수도 있었던 고비를 넘긴 그들은 다행이라는 생각에서인지 서로 마주 보며 낄낄거린다. 이번에도 대한이 적절하게 판단하고 중재하지 않았다면 호남파 철우든 한양파 우석이든 둘 중 한 사람은 치명상을 입었을지 모른다. 어쩌면 양대 조직 간에도 심대한 피해를 주었을지 모를 일이다. 대한이 철없이 웃고 있는 의형제 우석을 애처롭게 바라본다.
차가 폭발할 수도 있다는 윤식의 말에 겁을 잔뜩 먹은 성효가 잡고 있던 여자 친구 희진의 손도 뿌리치고 차량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서 재빠르게 탈출한다. 성효가 생존본능에 사고 차량에서 재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보자 겁에 질린 희진이 꼼짝도 못 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자 대한이 몸을 굴려 뒷좌석에 있는 서현과 희진의 손을 잡아 차량 밖으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는 차량에 동승했던 네 사람이 모두 사고 차량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맨 마지막으로 전복된 차량의 창문을 통해 간신히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