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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유럽
· ISBN : 9791166151316
· 쪽수 : 40쪽
· 출판일 : 2020-12-17
책 소개
책속에서
소피는 걱정으로 가득 차, 매일 해변에서 펠릭스를 찾았어요.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는 어부들에게 묻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무 말도 듣지 못했지요. 소피는 엄마와 함께 멀리 떨어진 언덕에 있는 등대에 가 보았어요. 등대지기 아저씨도 펠릭스를 보지 못했다고 했어요. 이제 소피에게 여름 휴가는 재미라곤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짐을 싣고 나서야 소피는 기분이 좋아졌어요. 어쩌면 펠릭스의 편지가 집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펠릭스의 편지를 읽은 소피는 마음이 놓여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펠릭스는 고기잡이배의 그물에 걸려 목숨을 구했고, 이제는 북쪽 지역 어딘가에 있다고 해요. 하지만 소피는 펠릭스가 어떤 집에서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엄마는 사미족 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책을 소피에게 주었지요. 무엇보다도 알록달록한 옷들이 소피의 마음에 쏙 들었어요. 새끼 순록이 태어나는 이야기도 아주 신기했어요. 소피는 새끼 순록이 크면 겨울에 자기를 썰매에 태워 끌어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놀란 소피는 편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펠릭스가 실제로 고래 등을 타고 뉴질랜드로 간 걸까요? 그렇다면 고래가 등에 난 숨구멍으로 물을 뿜을 때 펠릭스의 몸이 흠뻑 젖지 않았을까요?
소피는 귀여운 꼬마 토끼가 고래 등에서 샤워하는 모습을 생각하고 웃음을 터뜨렸어요. 엄마가 소피의 방을 들여다보았어요. “펠릭스가 재미난 이야기라도 썼니?” 엄마가 물으며 소피의 이마에 뽀뽀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