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정거장을 지나면

어릴 적 많이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누군가 첫사랑이 누구인지 물으면 그 아이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전 그 아이를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말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아이를 좋아했던 제 나이가 아주 어렸기 때문. 제가 그 아이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그때의 저를 그저 귀여워하거나 ‘에이, 그게 뭐야.’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린이는 쉽고 얕게 좋아하고 고백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담 걸린 마음>의 ‘연수’도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할 때 어린이도 어른과 똑같은 질량과 깊이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 번쯤은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그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은 진지해요! 무시하거나 웃을 일이 아니랍니다!

진지한데 웃기고, 낯가리지만 시끄러운, 이기적이나 자아 성찰을 잘하는, 성실하지만 게으른,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작가다. 첫 작품으로 슬픈 가족극을 담으려 했는데 마침표를 찍고 보니 코미디인듯한 <이 상한 최지유>가 나왔다. 부디 글 속에서 한 순간이라도 피식 웃으시길.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독자들이 잃어버린 색깔을 되찾는 여정을 통해 우정, 용기, 그리고 현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다양한 해석과 동심을 담아내어, 독자들이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른인 척하던 아이가 아이인 척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넘나들며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저는 언제나 동화 속 세상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쉽고 따뜻한 문장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웃음과 희망을 품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술술 읽을 수 있는 글 속에서 작은 위로와 희망을 얻어가길 바랍니다.

코끼리땃쥐는 사실 쥐보다는 코끼리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땃쥐들이 있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이 이야기를 읽고 땃쥐가 궁금해지신다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대학교 원예산업학과에 재학중인 작가꿈나무 김민지 입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노력하여 작가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