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책] 기후의 힘](/img_thumb2/979116689261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 ISBN : 979116689261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7-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빙하기와 인간
1장 기후 변화, 인류의 진화를 추동하다 - 기후 변화와 인류의 이동
2장 빙하기란 무엇인가 - 제4기의 기후 변화
3장 지구에 엄청난 추위가 밀려들다 - 최종빙기 최성기
2부 변화와 교란
4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지구 - 만빙기의 변화
5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해안선 - 홀로세 해수면 변동과 한반도 신석기인의 흔적
6장 거대 동물이 갑자기 사라지다 - 대형 포유류 멸종 미스터리
7장 자연을 길들이다 - 농경의 시작
3부 기후 변동과 인간의 대응
8장 대홍수와 함께 다시 찾아온 강추위 - 8.2ka 이벤트
9장 생태계가 풍요로워지다 - 홀로세 기후최적기
10장 흑점 수 변동이 가져온 파장 - 태양 활동의 변화와 홀로세 기후
11장 가뭄과 고대인의 수난 - 홀로세 후기의 대가뭄과 고대 사회의 대응
12장 작은 기후 변화가 인간 사회를 뒤흔들다 - 중세 온난기와 소빙기
4부 기후 변화와 미래
13장 지구 온난화는 허구인가? - 온실 기체와 기온 상승
14장 지구를 위협하는 변화의 증후들 - 무엇이 기후 변화를 추동하는가?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후 변화는 오랫동안 인류의 발전을 저해해온 걸림돌이었다. 인류는 과거 이 방해물이 나타날 때마다 우회해야 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우리는 산업혁명 이후 축적된 과학 기술 덕분에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이룩한 발전의 긍정적 성과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무분별한 욕심에 휘둘리면서 기후 변화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지구 온난화라는 걸림돌을 차근차근 치워나가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해 지구의 자정 능력까지 무력화되면 우회로까지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_ 프롤로그
만주의 수렵・채집민 중 일부가 대략 3만 년 전에서 2만 5000년 전 사이에 한반도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남하는 아마도 당시 차가워진 기후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2만 9000년 전부터 지구의 기후는 점차 한랭해지기 시작했다. 바로 산소동위원소층서2(MIS2) 시기의 시작이다. 그 후 2만 4000년 전에서 1만 9000년 전 사이 지구의 추위는 절정에 달했다. … 러시아 악마문 동굴에서 발굴된 인골의 미토콘드리아 DNA 정보는 과거 한반도에서 살아가던 수렵・채집민의 기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악마문 동굴은 북중국에서 동쪽으로 이동해온 수렵・채집민이 살았던 신석기 주거지로,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해안에 위치한다. MIS2 시기 들어 기후가 한랭・건조해지자 북중국의 수렵・채집민들은 따뜻한 해안을 향해 대거 남동진했다. 그중 일부가 연해주 지역과 한반도로 들어와 구석기 수렵・채집 사회를 구성하였고 훗날 한민족의 바탕이 되었다.
_ 1장 기후 변화, 인류의 진화를 추동하다
플라이스토세에 존재한 수많은 빙기 중 가장 추웠던 것이 마지막에 나타난 최종빙기였다. 최종빙기 내에서도 가장 추웠던 2만 4000~1만 8000년 전까지의 한랭기를 최종빙기 최성기라 부른다. 이 시기는 우리나라 제주도 하논의 꽃가루 분석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이때 기후는 매우 혹독했기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는 주로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해안가의 동굴에 흩어져서 살았다. 수렵・채집이나 어로 행위가 용이하다는 점도 해안 지역의 장점이었다. 특히 강과 바다가 만나 생활 용수가 풍부하고 생산성이 높은 염하구 지역은 빙기의 인류가 가장 선호한 곳이었다.
_ 2장 빙하기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