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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7032157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6-08-24
책 소개
목차
연이와 천년 구슬
붉은 방울
춤추는 황금 신발
『25시 도깨비 편의점 4』 창작 노트
리뷰
책속에서

저자의 말
당장은 내가 못하는 것 같고 약해 보여도, 자기 안에 있는 힘을 믿어 보세요. 진짜 용기는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에요. 두려운 마음을 안고도 자기 힘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작은 시작이죠.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강한 것이 아니라,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강한 것처럼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나요?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고마움이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자기 마음을 지나치게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나요?
혹은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일을 따라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지는 않나요?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선택을 움직이는 아주 큰 힘이에요. 그 힘이 사랑이 될지, 욕심이 될지, 용기가 될지 는 결국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5시 도깨비 편의점 4』를 읽으며 여러분도 자기 마음속을 천천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박수나 신비한 마법보다 먼저, 자기 안에 있는 힘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드디어 새로운 점장이 왔군.”
할아버지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은은한 빛이 맴도는 두 개의 달을 바라보던 어린 비형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점장이라니 그게 무슨 뜻일까.’
비형은 점장이란 말이 낯설었다. 오랜 시간 진명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어른이 생긴 것도, 할아버지가 건넨 검은 두루마기 옷이 묘하게 익숙한 것도 마음에 걸렸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 이제 눈을 뜨렴.”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바람을 타고 엄마의 목소리가 실려 오는 것만 같아 밤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비형은 꼭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_11쪽
비형은 아무 말 없이 천년 구슬을 바라봤다. 빛은 분명 밝아졌지만, 어딘가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어둑서니를 막을 수 없었어요.”
백호 할아버지는 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네가 끝까지 그 아이의 빛을 지켜 내지 않았니? 인간은 나약하지 않단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끝까지 지키는 존재란다.”
“누군가를 지킬 힘을 갖고 싶어요.”
백호 할아버지는 조용히 웃었다.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단다. 하지만 서둘러야 해. 이미 어둑서니가 네 존재를 알아챘으니.”
백호 할아버지는 씁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말을 이었다.
“이제 곧 시간의 강이 열리겠구나. 이번에는 네가 직접 물건을 고르렴!”
비형은 선반 위에 놓은 물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비형의 눈빛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그의 목 사이로 푸른 반점이 더욱더 또렷해졌다.
‘이번에는 이게 좋겠군.’
비형의 시선이 한 물건에 붙들리듯 멈춰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