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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복지학
· ISBN : 9791167071323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3-12-2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서문
들어가는 글
1부 여성의 음주는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1 음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2 19세기 중반과 21세기의 영국, 여성 음주를 보는 시선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3 영국 청년에게 술이란 무엇일까?: 음주문화 민족지학 연구
4 젊은 여성과 음주문화: 음주는 누군가가 되기 위한 것
5 살아남기 위해 술을 마신다면
2부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
6 나이 든 여성도 술을 마셔요
7 카리브계 흑인 여성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8 레즈비언 여성의 음주 이해하기: 지지와 연대의 필요성
9 음주 이면에 감춰진 아픔을 들여다봐야 한다
3부 사회적 접근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다
10 여성에게 적합한 치료 공간과 서비스
11 지역사회 교육의 의의: 정신건강 증진에서 사회 변화까지
12 여성이 말하다! 여성에게 필요한 알코올 서비스
13 다름의 가치를 인식하는 치료 서비스
나가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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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소개
엮은이 · 옮긴이 소개
책속에서
19세기 몇몇 자료들을 살펴보면 음주로 인해 여자가 이상적인 여성성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 그 결과는 성매매, 광기, 또는 죽음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현대 자료들에 나타난 이상적 여성성 위반의 결과는 여성적 차분함의 상실, 나쁜 평판, 그중에서도 특히 성과 관련한 평판으로 이어진다. (…)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젠더화된 규제 캠페인에 활용된 장치는 음주 행동에 영향을 주기 위한 도덕적 규제다. 여성 음주 행동을 둘러싼 이상적 여성성과 위반적 여성성에 대한 현대의 젠더 담론은 여전히 빅토리아시대의 규범과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2장 「19세기 중반과 21세기의 영국, 여성 음주를 보는 시선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남성들은 여성들이 취하는 것을 비난한다. 마치 여성에게는 그런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다는 듯, 여성들이 술에 취하면 신발을 벗어 던지고 구토를 한다는 식으로 낙인찍는다. 남성들은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들을 평가한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술을 비슷하게 마신다는 수렴 개념을 반박한다. 여성이 남성만큼 마시면 ‘스스로를 돌볼 수 없고’ ‘정신줄을 놓아 버리기’ 때문에 남성만큼 술을 ‘마실 수도 없고’ ‘마셔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젊은 남성들은 섹시하게 입은 여성들을 ‘헤프다’, ‘꼬리 친다’, 혹은 ‘당해도 싸다’라는 식으로 분류하고, 이런 여성들이 술에 취하면 더 거세게 비난한다.
―3장 「영국 청년에게 술이란 무엇일까?: 음주문화 민족지학 연구」
젊은 여성 음주자는 쾌락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여성성을 보일 수 있지만, 이런 포스트페미니스트 담론은 여성에 대한 사회통제를 나타내는(Fox, 1977) ‘좋은 여자’ 대 ‘나쁜 여자’ 또는 성녀 대 창녀(Jackson, 2006)와 같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젠더화된 이분법과 겹쳐 있다. 젊은 여성의 행동은 언제든지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부정적 담론 속에서 재구성될 위험이 있다(Gill and Arthurs, 2006). 그 이유 중 하나는 ‘좋은’ 혹은 ‘참한’이라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품위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여성성의 핵심 형태이기 때문이다(Skeggs, 1997). 또한 여성의 음주 행동은 ‘참한 여자’ 아니면 ‘창녀’와 같은 이분법이 여전히 통용되는 작금의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가치 개념을 주도하고, 제한하고, 대비시킨다.
―4장 「젊은 여성과 음주문화: 음주는 누군가가 되기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