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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24141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3-09-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04
^^제1부 불어라 솔바람아^^
등꽃 향연 13
꽃구름이 터진다 14
들꽃 춘몽 15
봄날, 꽃비 문장 16
바람꽃 18
진화의 허물 19
구절초, 정갈한 꽃! 20
불어라 솔바람아 1 22
불어라 솔바람아 3 23
불어라 솔바람아 5 24
석류의 미소 25
개기월식 26
솔바람 28
황혼의 꽃 29
노랑새 날다 30
^^제2부 가얏고 소리마당
금빛가람金川 아리랑 33
봄, 소리 축제 34
아비사 처녀 35
버들잎 처녀 36
드들이 처녀 37
세한도歲寒圖 38
시서헌市西軒 39
인술천추 40
어절씨구 국악 한마당 41
가얏고 소리마당 42
풀꽃이 웃는다 44
살얼음 동백 45
폭풍의 길 46
꽃무릇 설의법 48
백비 묵언 49
^^제3부 망고, 라오스^^
월출산의 아침 53
섬들의 원근법 54
영산포역 56
영산강, 느러지 58
영산포구 60
다원茶園의 물빛 62
우울한 시공 63
시성의 수염을 잡다 64
돌고래, 시드니 66
불어라 솔바람아 2 67
폭포의 뒤태 68
백두산, 천지의 묵언 70
망고, 라오스Laos 72
어느 노을바다 74
달빛 정사情事 76
^^제4부 별빛 전 상서^^
배꽃얼굴 2 81
귀족호두 82
별빛 전 상서 84
연리목 동행 86
서예의 의미 87
십사백인十思百忍 88
노모의 자랑 90
첫 만남 91
웃음소리 92
첫걸음마 94
The first toddle 95
혼례잔치 96
A Wedding Party 98
하와이 신부 100
모성과 효심 101
잘 가시구려 102
은송정가恩宋亭歌 104
^^제5부 매화가 피는 길목^^
종점의 거인들 107
한시에 취하다 108
사자들의 포효 109
갈등의 꽃 110
불어라 솔바람아 4 112
바람, 바람이어라 114
촛불 함성 116
알파고AlphaGo 117
현직이 꽃이오이다 118
매화가 피는 길목 119
뿌사리, 뿔 120
물거품만 휘젓고 있다 121
백호, 불멸의 시인 122
광풍狂風 123
^^제6부 광풍 속에서^^
하얀 찔레꽃 127
농밀한 동거 128
솔향에 젖다 130
광풍 속에서 131
앵글 속 풍경 132
도박 1 133
도박 2 134
성호를 품다 135
잿빛 공포 136
하얀 편지 2 138
겨울밤, 잔별들 139
척추분리증脊椎分離症 140
왼쪽, 오른쪽 142
달집에 소원을 빈다 144
해설_시의 구성 미학과 가락의 유연성/이지엽 146
저자소개
책속에서
등꽃 향연
청사초롱,
보라꽃이 밝구나
봄볕 따사로운 희롱질에
소복소복 탐스런 꽃송이
초록 그늘 아래 복스럽다
봄바람이 꽃불을 찾아와
귓속말 은밀히 속삭이자
웅얼웅얼 벌 나비 몰려와
화합의 하모니가 흥겹다
주렁주렁 훤히 불 밝히니
두루두루 가슴 활짝 열고
손잡고 춤추며
꽃구경들 가세나
석류의 미소
쪽빛 하늘 대롱대롱
빨갛게 농익는 석류
단풍 진 이파리보다
더 빨간 열매가 익기까지는
어찌 따사로운 햇살만 있었으랴?
땡볕에 푹푹 찌는 폭염은 없었으랴
어찌 살랑살랑 불어주는 잔바람만 있었으랴?
거센 태풍에 몰아치는 폭우인들 없었으랴
바람과 햇살, 달콤한 기억에다
태풍과 폭염, 식겁했던 흔들림
작은 가슴에 담아 키워온 많은 이야기들
이제,
드높이 맑디맑아서 눈부신 쪽빛 하늘
살랑대는 갈바람까지는 이기지 못해서
벌건 입술 쩍쩍 벌리자
가슴 속 알알이 숨겨온 새콤달콤한 보석들
가을빛의 비밀들이 반짝인다
별빛 전 상서
저 먼 밤하늘
시린 별 중 어느 별 하나
밤이나
낮이나 내 가슴에 잠기는 별
시시로
때때로 강물에 흐르는 별빛
등대이며 항구입니다
가파른 솔밭에 하얀 배꽃을 넓게 피우시고
척박한 건답에 포도꽃 향기 널리 펼치시며
그 땅에서 너털웃음 날리시던 당신의 청춘
포도송이 불그레 익어가는 어느 여름날에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의 외마디 울음에도
간혹
간혹 짧은 미소 주시다가
그해 겨울
하얀 눈이 그리도 많이 내려 쌓이는 날
땅에서 이루신 모든 것들
다 뒤로 하시고
눈구름을 따라서 강 건너 떠나셨지요
이제 그 강기슭
거기를 제가 지나고 있습니다
십사백인十思百忍
당신이 주신 고언을 새깁니다
그 별빛
흔적도 없는 온기를 찾아
등대를 밝히며 항구에 서 있습니다
저 먼 밤하늘
흘러가는 구름에
지금 꼭 불러보고 싶은
나의 별 이름
아,
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