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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억

(지속과 소멸의 이중주)

서길완 (지은이)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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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 (지속과 소멸의 이중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370907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1-11-12

책 소개

기억은 의학에서도 주목받는 동시에, 인격의 일관성을 담보하는 만큼 기억상실 소재가 문학과 영화 등의 극예술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모티프로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트라우마와 치유의 문제에 천착해온 영문학자 서길완은 기억할 것을 더욱 잘 기억하게 해주는 상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역설한다.

목차

들어가며
기억 강박 시대의 풍경

1장 기억과의 전쟁
기억과의 사투
신비로운 기억 능력?
기억의 역습
과거와의 사투가 벌어지는 현장들

2장 기억의 누수와 복원
기억의 가치
과거의 경험, 꼭 그대로 ‘리콜’돼야 할까?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으로 인해 초래된 기억장애와 마주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들
트라우마적 기억을 다루는 어려움

3장 누수된 기억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트라우마적 기억과 간접적 트라우마
기억해야 비로소 잊을 수 있는 기억
내 과거, 내 손으로 ‘포샵’하자

4장 망각의 가치, 그 필요성
무엇을 잊어야 하는가?
기억하는 능력만 진화한다면?
디지털 기억 감시 시대의 위험
나를 잊어주세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회
기억과 망각의 시장
망각의 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나가며
망각해도 괜찮아, 다시 기억하면 되니까
기억의 날실과 망각의 씨줄

인명 설명
참고문헌

저자소개

서길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의 주된 관심은 트라우마와 치유의 문제다. 이와 관련해서 「글쓰기 치료와 실천적 증언으로서의 자전적 질병 서사: 오드리 로드의 ≪암 일기≫를 중심으로」, 「트라우마의 치유적, 창조적인 재전유: 트라우마 회고록의 가능성으로서 오드리 로드의 ≪자미: 내 이름의 새로운 철자≫」, 「도래하는 과거를 수용하는 트라우마의 능동적인 방편」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기억과 몸≫, ≪그로테스크의 몸≫, ≪애도받지 못한 자들≫, ≪폭력의 얼굴들≫, ≪우리는 가족일까≫, ≪내 친구를 찾습니다≫, ≪문학, 치유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함께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는 평소 기억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한다. 공기가 부족할 때 새삼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듯, 기억에 장애가 발생할 때에야 그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공기처럼 기억은 늘 우리와 함께 있기 때문에 기억의 중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기억은 단순하고 일상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에서부터 자기를 인식하고 세계와 관계를 맺게 하는 것까지 나와 나의 삶, 그리고 세계를 직조하고 구성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한다. 기억은 삶의 연속성을 유지해주고 매 순간이 과거로 구성되는 현재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기억은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_ <기억의 가치> 중에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을 상담 치료한 조너선 셰이Jonathan Shay는 환자들이 ‘나는 베트남에서 죽었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성폭력을 경험한 작가 미게일 쉐러Migael Scherer는 저서 ≪Still Loved by the Sun태양의 사랑은 아직 남아 있다≫에서 “나는 언제나 이전의 나 자신을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쓰면서 강간 생존자들이공통적으로 느낀 상실감을 표현하고 있다. 트라우마적 사건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감지되는 폭력에 맞닥뜨려 한 인간이 자신이 완전히 무기력하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위험에 처했을 때 그것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하거나 그 상황으로부터 빨리 도망치는 등의 일반적인 적응 반응들은, 성폭력이나 고문 혹은 대재앙적인 사건과 같은 트라우마적 사건에 직면해서는 거의 발휘되지 않는다. 말하자면 자아의 극복 능력을 넘어서는 사건 앞에서 자아는 심한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주디스 허먼은 저서 ≪트라우마≫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_〈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중에서


서사적 기억은 문제의 과거(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위험천만한 행위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네는 이 기억의 형식은 모방과 반복(재경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확신한다. 트라우마적 기억의 경우, 피해자가 원래의 사건과 다시 조우할 때 그 사건을 그대로 모방하고 반복한다. 이때 피해자는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상황을 객관화해서 성찰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원래의 트라우마적 사건과 다시 조우할 때 피해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사건과 경험 사이의 거리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사건을 독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거리에서 자기-인식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건이 피해자에게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 자신이 그 사건을 경험해야 한다. 자네에게 있어 피해자가 능동적으로 트라우마적 사건을 재경험하는 것이 바로 서사적 기억 행위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체험한 일을 인식하고 그것을 그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형태인 것이다.
_〈기억해야 비로소 잊을 수 있는 기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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