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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7525765
· 쪽수 : 119쪽
· 출판일 : 2024-12-3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지리산 숲에는 지금
곡점에서 만나요
부전나비가 될래요
잡초를 뽑으며
꽃의 비밀
도토리 노랫소리 참나무숲을 깨우고
별의 노래
겨울 숲
나무
아픈 감
위대한 여행
구름 화가
빗소리
봄의 입김
나무 눈
하루 만에 행복해질까?
나무는 슬프다
눈 내리는 날
바람
달
아기 염소의 결심
새싹에게
섬진강 갈대
바다의 자장가
봄의 한복판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네. 꽃잎 속에 꿀을 숨겨 놓았나 봐!”
곰취 향이 바람에 실려 오자, 곰의 입에 침이 고였어요. 곰취의 어린잎을 뜯은 곰은 풋풋한 새순 향을 맡아 가며 입안 가득 곰취를 넣었어요.
“아삭아삭, 아삭아삭.”
“신선한 소리가 나네.”
향긋하고 쌉싸름한 맛이 온몸으로 퍼지자, 곰은 콧노래를 불렀어요. 곰이 지그시 눈을 감고 행복한 표정으로 곰취를 먹자 산양과 박새도 곰취 맛이 궁금했어요.
“나도 먹을래.”
“나도.”
맛있게 식사를 마친 셋은 산죽 위에 누웠어요. 누워서 바라보는 자연은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어요. 하늘 지붕은 더 가깝게 있고 떠다니는 구름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요.
“구름아,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거니?”
“왜 여행을 가는 거야?”
그러면 구름은 친절하게 대답하지요.
“여행의 이유는 하늘에도, 별에도, 나무에도, 꽃에도 숨어 있단다.”
[이야기해 보아요]
1. 데이비드 소로는 말했어요. “아침과 봄에 얼마나 감동하는가에 따라 당신의 건강을 점검하라. 자연의 깨어남에 대해 당신 안에 아무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른 아침 산책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잠을 설치고 일어날 수 없다면, 첫 새의 지저귐이 전율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눈치채라. 당신의 봄과 아침은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 여러분은 자연에 어떻게 반응하나요?
2. 자연은 어머니와 같아서 위로와 희망의 말을 건네지요. 여러분에게 자연은 어떤 의미인가요?
「빗소리」
통통통
담을 오르는 담쟁이의
숨 고르는 소리가 들려요
똑똑똑
봄을 부르는 새싹의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요
참방참방
물장구치는 구절초의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토닥토닥
쌔근쌔근 아기
엄마의 자장가가 들리고
부지런한 비는
통통통
똑똑똑
참방참방
토닥토닥
밤새 수채화를 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