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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67550682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2-08-25
책 소개
목차
안녕, 샤이후
‘열려라 참깨’의 도둑들
한밤중의 수다
자유냥이 미케를 따라서
타일 할멈 이야기
타일을 둘러싼 신경전
끈 누나 이야기
한여름의 호우
아마존 개구쟁이들 이야기
페루에서 온 보물
파란 유리잔 소년 이야기
신랑 신부의 벤치
자유냥이보다 더 자유로운 고양이
하나, 둘, 셋, 열려라 참깨!
어서 와, 알리바바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리고 또 한 사람, 아까부터 우리 얘기를 흥미롭게 듣고 있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도 듣고 싶지 않을까. 안 그런가, 고양이 씨?”
놀랍게도 타일 할멈이 샤이후에게 말을 건네지 뭐예요.
기절초풍할 뻔했지요. 샤이후는 가슴이 쿵쿵 뛰어서 사정없이 온몸을 마구마구 핥아 댔습니다.
가게를 도둑 소굴에 비유하다니……. 아무리 말이 통한다 해도 인간은 인간, 고양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샤이후는 가슴에 깊이 새겼습니다. 인간은 말을 가지고 노는 습관이 있습니다. 말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게 그렇게 재미있는 걸까요.
그에 반해 고양이는 말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정보는 정확히, 생각은 솔직하게. 오해를 피하는 것이 고양이의 방식입니다.
나는 전쟁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몰라. 왜냐고? 싸우는 걸 본 적도 없고, 누루비비와 계속 도망만 다녔으니까. 누루비비는 아버지와 오빠, 두 여동생과 함께 도망쳤어. 엄마와 또 다른 오빠는 도망가지 않고 집에 남았지. 도망쳐 봐야 갈 곳도 없고, 도망치는 쪽과 집에 남는 쪽, 어느 쪽이 위험하지 않은지 알 수가 없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