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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두려움

마지막 모든 두려움

알렉스 핀레이 (지은이), 배지은 (옮긴이)
현대문학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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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든 두려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지막 모든 두려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7903556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26-04-25

책 소개

굿리즈의 베스트 미스터리&스릴러 후보에 이르면서 “현재 장르문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목소리를 내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알렉스 핀레이의 《마지막 모든 두려움》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알렉스 핀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년 데뷔작인 《마지막 모든 두려움》으로 2022년 굿리즈의 베스트 미스터리&스릴러 후보에 올랐다. 그는 현재 “장르문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목소리를 내는 작가 중 하나”(E! News)로 평가받고 있으며 “긴장감 넘치고 빠른 전개의 스릴러를 만들어내는 작가”(Associated Press)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은 매년 라이브러리리즈 선정작으로 뽑혔으며, 아마존 에디터 선정 최고의 스릴러, 반즈앤노블 최고의 미스터리로 꼽혔다. 이외에도 코스모폴리탄, CNN, 뉴스위크, E!, 버즈피드, 비즈니스위크, 굿리즈, 팝슈거,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에서 올해 최고의 스릴러 혹은 가장 기대되는 스릴러로 선정되었다. 알렉스 핀레이의 소설은 현재 27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주요 작품들은 영상화 작업이 논의 중이다. 작품으로는 《마지막 모든 두려움》 외에도 2022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후보작인 《The Night Shift》, 2023년 라이브러리리즈 명예의 전당에 오른 《What Have We Done》, 2024년 전국 베스트셀러에 오른 《If Something Happens to Me》 그리고 2025년 출간 즉시 전국 베스트셀러가 된 《Parents Weeken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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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장르를 넘나들며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을 추구한다. 재미있는 책과의 만남을 늘 고대하고 있다. 음악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로서, 청중에게 관측되기 전까지는 어떤 연주를 할지 알 수 없는, 능숙한 연주자와 서툰 연주자의 중첩 상태에 있는 ‘슈뢰딩거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신사와 그의 악마_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의 삶과 현대 물리학의 시작』,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프린키피아』, 『우리 우주의 첫 순간』, 『퀀텀 스페이스』,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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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집 안은 후텁지근했다.
윙윙대는 파리 소리가 요란했다.
그러나 썩은 냄새가 집 안 가득했어도 핏자국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범죄의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즉시 집에서 나가야겠다고 판단했다.
1시간 후, 흰 방호복을 입은 조사팀이 휴대용 공기 센서를 들여다보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소파에 누워 가슴 위에 책을 엎어놓은 상태로 발견됐다. 침실에는 말끔히 정돈된 침대 위에 소녀가 손에 휴대전화를 꼭 쥐고 곱게 누워 있었다. 다른 침실에는 어린 소년이 포근히 담요를 덮고 곰 인형과 함께 평화로이 잠들어 있었다.
조사팀은 스토브와 온수기도 점검했다.
팀원들은 침울해진 얼굴로 외부 가스관을 확인하러 정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아빠의 시체를, 뜯어 먹히고 남은 잔해를 발견했다.


“사고가 났어.”
“사고? 무슨 사고?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빠랑 엄마. 매기랑 토미. 봄방학이라 다 같이 멕시코에 갔었어. 다 죽었어, 형.”
“죽어?” 공포. 불신. 대니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가스가 샜던 거 같대. 휴가지 숙소에서.”
대니는 테이블을 손으로 짚고 몸을 뒤로 기댔다. 맷의 말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것처럼. 대니의 턱 근육이 떨렸다.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단어가 목 안에서 증발해버린 것 같았다.
이후 맷은 형이 수천수만 조각으로 바스러지는 것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그날 아침 맷도 그랬었다.
노크 소리가 들렸다. 교도관이 문틈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이제 갈 시간이야. 작별 인사를 하도록.” 교도관은 다시 문을 닫으려다가 대니를 매섭게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정신 똑바로 차려.”
대니는 셔츠로 눈물을 닦았다. 맷은 교도관이 대니에게 감정을 수습하라고 충고한 것임을 깨달았다. 이곳은 약점을 보여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도와주세요.”
갑자기 손이 여자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카메라가 거칠게 움직이더니 화면이 먹통이 되었다.
에반은 몇 번 눈을 깜박이고, 생각을 집중하려 애썼다. 그는 싱크대로 달려가 손가락 두 개를 목구멍으로 쑤셔 넣었다. 토사물이 입을 통해 뿜어져 나왔다. 갈색 액체와 알약 캡슐. 대부분은 아직 녹지 않은 상태였다.
다리가 풀리고 생각이 뒤죽박죽이 되었다.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알약 중 일부가 혈류를 타고 흘러서인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야 했다. 방금 본 것을 이해해야만 했다.
휴대폰을 쥐고, 발신자 번호를 찾았다. 발신자 정보는 ‘몰로코 바’로 되어 있었다. 발신지 위치는, 툴룸, 멕시코. 머리가 어질어질한 채로 그는 번호를 눌렀다. 벨소리가 울리는 동안 그의 얼굴이 화면 구석에 떴다. 그러나 전화는 다시 연결되지 않았다.
전화 좀 받아,
제발, 제발 전화 좀 받아, 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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