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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리 세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90359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6-05-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90359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6-05-05
책 소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쉰여덟 번째 소설선 조해진의 『우리 세희』.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주로 전쟁과 내전의 흔적을 주제로 전시한 예술가 제이비 류를 취재하러 간 화자가 이방인임을 체험하게 된 3일간의 일정에서 자신과, 선생님, 그리고 제주 출신의 조부를 둔 제이비 류의 가족사를 반추하는 이야기이다.
목차
우리 세희 7
작품해설 152
작가의 말 174
저자소개
리뷰
하루살*
★★★★★(10)
([마이리뷰]사람, 사람, 사람)
자세히
책읽는*
★★★★★(10)
([100자평]이 쓰라린 역사의 혼돈 속에서 겪게 된 고통과 슬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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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
★★★★★(10)
([100자평]책의 내용을 살피지 않고 조해진의 소설이라 선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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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
★★★★★(10)
([마이리뷰]#조해진 #우리 세희)
자세히
Yuj*
★★★★★(10)
([100자평]늘 그렇듯 이 작가는 적은 분량에도 이야기를 진하게 응...)
자세히
물고구*
★★★★★(10)
([마이리뷰][마이리뷰] 우리 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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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8)
([100자평]책이 작고 가벼워 출퇴근길 독서용으로 챙겼는데,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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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10)
([100자평]이방인에 대한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담백하고 우아하게 ...)
자세히
장지*
★★★★★(10)
([마이리뷰]마음의 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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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들에게 고향은 마음이 다치고 몸이 상한 채로 돌아가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곳이었다. 살면서 겪어온 모든 서러움을 헤아리고 상처를 봉합해주는 그곳에서 싱그럽도록 젊은 아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리라고 그들은 믿었다.
이미 버려진 적이 있으면서, 배신당한 채 다시 떠나오기도 했으면서, 그들은 투명한 수정구처럼 그 믿음을 보듬었다.
보듬을 수밖에 없었다.
끝내 탈피하지 못한 번데기도 꿈에서는 잃어버린 날개를 찾듯이.
처음부터 없던 날개인 줄도 모르고.
욘주, 나는 준비가 된 것 같아.
상상의 통로를 지나온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는 동안 나는 울지 않기 위해 내 운동화만 내려다봐야 했다.
하지만 센세와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잠시 뒤 나는 속으로만 웅얼거렸고 선생님은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마침내 목구멍 안에 갇혀 있던 목소리가 입술 밖으로 나왔을 때, 선생님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부재하는 그의 자리, 부재를 예감하게 하는 내 자리, 소리가 안내하는 긴 여정의 끝에서 나는 쓸쓸해졌다.
선생님의 환영은, 그날 다시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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