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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한국 전통음악
· ISBN : 9791168015463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2-08-26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Ⅰ] 소리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다
판소리의 너른 품에 세상 이야기를 담다
조선 팔도가 들썩들썩,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다채로운 사운드에 몸을 맡기다 - <춘향가> <사철가> <난감하네>
판소리 열두 마당에 삶이 어리다
음악극으로 만나는, 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
민중의 삶을 반영한 기억 한마당
소리꾼, 고수, 관중이 함께하는 삼위일체의 음악극
멀고도 험한 명창의 길
동편제와 서편제가 무엇인고 하니!
조선 후기, 판소리로 흥이 바짝 오르다
판소리의 변신은 무죄
판소리에서, 창극으로, 음악극으로
지은이 김지하, 부른 이 임진택
1인극으로 살아난 창작 판소리 - 이자람, 김봉영, 박인혜
그때, 옹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이나래의 <옹녀>
자아를 찾은 향단이 - 이승희의 <몽중인>
고전이 지닌 통 시대성과 만나다
판소리의 스펙트럼을 넓히다 - ‘이날치’의 소리꾼 안이호
[Ⅱ] 조선의 힙한 음악
또 하나의 K, 아리랑
아로롱 아이롱 아리랑
세상의 무수한 아리랑
아리랑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지역마다 다른 노래의 멋과 맛
단아하고 화사한, 경기민요
동부민요에 스며든 재즈 선율, <진주난봉가>
서도민요에 바다를 담다, <몽금포 타령>과 <달빛항해>
구성진 남도민요, 비장미의 극치 <육자배기>
전통이 힙해졌다
전통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슈의 중심에서 틀을 깨부수다
무대를 즐기는 퍼포머는 누구일까?
[Ⅲ] 한과 흥의 맥놀이
한국음악의 보물창고, 무속음악
굿도 보고 떡도 먹는 마을 잔치
경기굿으로 한판 놀아보자 - 신승태의 <마이뇨 - 뒷전거리편>
코리안 펑키 샤머니즘 뮤직 - 추다혜차지스
황해도 굿의 대중음악화 - 악단광칠
시나위로 어우러지고 산조로 자유롭게
직관적이며 자유로운 즉흥 음악, 시나위
종교 음악에서 예술 음악으로
홀로 음을 돋아내는 기악곡, 산조
명치끝이 저리는 한의 소리, 아쟁산조
다른 길 다른 멋, 해금산조 세 바탕
생황, 다시 태어나다 - 한지수의 생황 방앗간
저마다의 가락을 잇고 뽐내다
사물놀이의 탄생
공연 예술의 산실, 소극장 공간사랑
마당의 풍물놀이가 무대의 사물놀이로
사물로 꾸려가는 폭넓은 레퍼토리
세계를 뒤흔든 팬덤 ‘사물노리안’
[Ⅳ] 상위 1%의 음악
그들이 듣는 음악
치세지음의 음악
귀족의 음악, 풍류음악
선비들의 삶과 꿈, 그리고 거문고
선비들의 노래음악, 정가 이야기
느긋하고 여유가 있는 선비의 노래 가곡
저세상 템포의 노래 - 여창 가곡 <이수대엽>
섬세한 감성을 담아 부르는 남창 가곡 - <언락>과 <편락>
정가의 새로운 변신 - 해파리의 <부러울 것이 없어라>
자유로운 선비의 노래, 가사
<춘면곡>의 은밀한 유혹
선비의 지조를 노래하다 - <수양산가>
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
조선시대 왕실 잔치
왕실의 잔치를 엿보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음악을 잘 아는 왕, 세종
조선 뮤직 스페셜리스트, 맹사성과 박연
왕실의 춤, 정재
얼굴에 먹칠을 하다, <포구락>
효명세자의 효심을 담은 춤, <춘앵전>
현대로 이어지는 장엄한 유산
<종묘제례악>은 누가 만들었을까?
클럽 음악으로도 손색이 없는 – 해파리의 <소무·독경>
왕실의 행진 음악, <대취타>
[Ⅴ] 당신만 몰랐던 한국음악
문화의 힘, 그리고 국악
우리의 소프트 파워를 찾아서
자국의 색채를 담은 음악 상품, 월드뮤직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선 우리 음악
‘잠비나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음악
컨템포러리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
특종: 경계를 노니는 아티스트들의 도발과 확장
낭중지추, 감출 수 없는 매력
폴란드에서 만난 장구 장단 - <글로발티카> 페스티벌
새바람이 가장 먼저 불어오는 곳 – <온스테이지>와 <여우락>
전방위를 타넘는 거문고 연주 - 박우재
[정리의 글] 오늘, 이 땅의 한국음악
왕실과 선비의 품격을 담은 정악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서린 민속악
새 흐름을 만드는 창작 국악
보편적인 음악 언어, 퓨전국악
대중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나오는 노래다. 토끼를 찾으러 차가운 물을 헤엄쳐 온 힘을 다 써버린 별주부는 마침내 저 멀리에서 토끼를 발견한다. 그런데 ‘토 선생’하고 부른다는 게 그만 힘이 빠져 ‘호 선생’으로 발음이 새 버린다.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호랑이가 몸에 좋다는 자라로 만든 용봉탕을 먹고 싶은 마음에 신이 나 한달음에 산을 내달리는 모습이 노랫말에 담겼다. _ [조선 팔도가 들썩들썩,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2015년부터 독자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나래는 철저하게 유교의식을 기반으로 한 음악 장르 ‘판소리’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전통 판소리에서도 스승에게 배운 것만을 노래하지는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장기를 잘 담아내는 부분을 직접 만들어 기존 판소리에 첨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소리 소리꾼들의 작가주의 정신은 오랜 전통이다. _ [그때, 옹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이나래의 <옹녀> ]
경기굿으로 판을 벌인 신승태의 <마이뇨 - 뒷전거리편> 공연으로 가보자. 마이-뇨Mi-nyo는 민요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소리꾼 신승태만의 장르이다. 여기서 말하는 ‘뒷전’은 시간상으로 본식인 열두거리의 굿이 끝난 후를 의미한다. 즉, 손님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굿판에 놀러 온 사연 많은 각종 잡신을 위한 애프터 파티인 셈이다. 그래서 뒷전거리는 조금 더 사적이고 직설적이다. _ [경기굿으로 한판 놀아보자 - 신승태의 <마이뇨 - 뒷전거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