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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퐁당, 시칠리아

[큰글자도서] 퐁당, 시칠리아

(지중해에서 보낸 완벽한 한 달)

윤정인 (지은이)
이담북스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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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퐁당, 시칠리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퐁당, 시칠리아 (지중해에서 보낸 완벽한 한 달)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이탈리아여행 > 이탈리아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801840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11-15

책 소개

시칠리아를 한 달 동안 여행하면서 담은 꼼꼼한 여행 정보는 물론 마치 시칠리아에서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세밀한 풍경 묘사와 감성 돋는 글은 보는 내내 독자를 지중해의 푸른 섬으로 옮겨 놓는다.

목차

1. 프롤로그/시칠리아, 어떻게 가게 되었더라?
2. 마피아의 섬이라고?
3. 도시와의 궁합
4. 시칠리아에서 식사를 하기란
5. 시칠리아에서의 소리
6. 타오르미나에 다녀왔습니다
7. 산꼭대기 마을, 카스텔몰라
8. 우연한 발견은 여행의 묘미
9. 에트나 화산 투어
10. 투어버스의 유혹
11. 유적지가 흔한 도시에서 일어난 일
12. 사람들과 대화하기 싫어지다니 큰일이야
13. 시라쿠사가 사랑스러운 이유
14. 오렌지나무 가로수
15. 오르티지 섬의 파니니
16. 디오니시오스의 귀
17. 여행의 한도
18. 낡은 호텔에서의 하루
19. 위층의 라구사, 아래층의 라구사 이블라
20. 고양이 심바와의 만남
21. 마르코와 유기농 레스토랑
22. 모디카와 초콜릿
23. 지그재그 모디카 탐방!
24. 시칠리아 버스 기사들의 성향
25. 비가 올 때 여행의 대처
26. 한식 대신 디저트
27. 황금빛 모자이크, 몬레알레
28. 도자기를 수집하는 이유
29. 팔레르모에선 카타콤베에 가보세요!
30. 천공의 도시라는 에리체
31. 마리아 과자점과 마리아 카페
32. 시네마 천국에 가기는 어려워
33. 로카에서 만난 빨간 머리 앤
34. 파라다이스는 여기! 시아카
35. 시칠리아 서점
36. 당당하게 말을 거는 사람들
37. 아그리젠토를 좋아할 수 있을까?
38. 트라토리아 탐방기
39. 노트북을 빌려야 했던 이유
40. 그 여름의 트라파니
41. 파빅나나 섬, 그곳에 무엇이 있었나
42. 그래, 파빅나나 섬에 가는게 아니었어
43. 에필로그/남겨둔 기억, 시칠리아
44. [참고]시칠리아 관련 정보

저자소개

윤정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 도시에 오래 머물기를 좋아하며, 서점 탐방, 영화 속 장소를 찾아다니는 등 취향 여행을 즐긴다. 유명한 곳보다는 주로 알려지지 않은 도시를 탐방하고 기록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극히 특별한 여행은 나를 바꾼다"라는 철학과 "여행은 기록으로 기억된다"는 모토를 전달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서 <자유 여행법>, <여행 글쓰기>등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퐁당 동유럽>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이 있다. 블로그 mimilub23.blog.me 브런치 brunch.co.kr/@yjungi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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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은 까다로워진다. 단순히 중세 바로크나 고딕 건축물을 보며 감탄하던 단계는 지나고, 낯선 언어가 듣기 좋은 노래처럼 들리고 이국적인 음식에 입안이 황홀해지는 순간도 모두 한때뿐이다. 결국 ‘이 도시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찾지 않으면 눈으로만 관광지를 훑어보고 마는 영혼 없는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여행을 계속해야 하는 목적 몇 가지가 남아있다. 그중 하나는 세계의 섬을 전부 탐방한다는 다소 거창한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그리스 미코노스(Mikonos)와 이드라(Hydra) 섬을 다녀온 후부터 생각하게 됐는데, 세상 끝 지중해와 섬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어머니 배 속에 있는 태아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결국 시칠리아를 여행하기로 한 이유도 기분 좋은 고립감을 찾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시칠리아는 내가 본 그 어느 도시보다 평화로운 섬이었다. 파리처럼 위협적으로 물건을 강매하는 장사꾼도 없었고, 빈에서 겪었던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없었다. 집시들이 몰려다니며 관광객에게 돈을 구걸하는 루마니아에 비하면 이곳은 천국이었다. 마피아는커녕, ‘위험한 사람이 있긴 한 걸까?’ 싶을 정도로 선량한 사람들뿐이었다. 딱 한 번, 여행 초반에 마치 영화 속에서 등장할 법한 검은 정장에 중절모 차림의 남자가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고 한껏 긴장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내 옆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 무척 상냥한 목소리로 스트로베리 젤라토를 주문했다. 그 후로는 마피아를 체감할만한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 ‘마피아의 섬이라고?’ 중에서


에리체가 ‘천공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나는 에리체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베네레 성(castello di venere)에 가는 중이었다. 마을 안은 작은 조약돌로만 이루어진 울퉁불퉁한 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었다. 어느 길을 택해도 좋았다. 조금만 걷다 보면 땅 끝이 나왔고, 그 끝에는 새파란 하늘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로 공중에 떠 있는 섬에 온 기분이 들었다. 흰 구름이 내 눈앞에 있었고, 발아래로는 융단처럼 깔린 푸른 들판과 장난감처럼 보이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 ‘천공의 도시라는 에리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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