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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군사전략/무기
· ISBN : 979116815118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4
제1장 마비전의 발전 과정
제1절 기동전의 태동과 발전•18
1. 『손자병법』은 기동전의 최초 저술•19
2. 몰트케는 기동전 전쟁술 발전과 실행, 그리고 군사력 건설과 군사교육의 선도자이다 •32
3. 구데리안의 전격전 이론 발전•41
4. 리델 하트의 간접접근전략 이론 발전•51
5. 심킨의 기동전 이론•57
제2절 마비전의 태동과 발전•62
1. 풀러의 마비전 이론•62
2. 레오나드의 기동·마비전 이론•72
3. 현대 항공력으로 전략적 마비 달성 이론•80
제2장 마비전의 전쟁 사례
제1절 세계적인 마비전 전쟁 사례•94
1. 과가멜라(Gaugamela) 전투•94
2. 칭기스칸의 대(對)호레즘 전쟁•97
3. 나폴레옹의 울름-오스테를리츠 전역•101
4. 1940년 독일의 대(對)프랑스 전쟁•109
5. 이스라엘과 아랍의 ‘6일 전쟁’•118
6. 연합국의 대(對)이라크 걸프전쟁•125
제2절 한반도의 마비전 전쟁 사례•134
1. 광개토태왕의 백제 침공 전례•134
2. 왜(倭)의 조선(朝鮮) 침략•140
3. 청(淸) 태종의 조선 침공•158
4. 한국전쟁 시 인천상륙작전•170
5. 민족사의 국가안보체제, 전략사상 부재 유감•178
제3장 전쟁 이론과 사례의 종합 평가
제1절 기동·마비전 이론가들의 전쟁술 종합•182
1. 주요 전략사상가들의 전쟁술 분석 및 평가•182
2. 전략사상가들의 기동·마비전 이론 종합 평가•194
제2절 마비전 전쟁 사례의 전쟁술 종합•196
1. 세계의 마비전 전쟁 사례의 전쟁술 종합•196
2. 한반도의 마비전 전쟁 사례의 전쟁술 종합•217
제3절 마비전 전쟁술의 종합•228
1. 마비전의 개념 정립•228
2. 마비전 수행의 전쟁술 종합•231
제4장 마비전 수행의 원리
제1절 마비전의 종합적인 원리•240
1. 마비전의 종합적인 원리•240
2. 마비전 수행의 원리에 관한 해석•243
3. 시간이 전쟁에 미치는 영향•246
4. 조직심리가 전쟁에 미치는 영향•257
제2절 마비전 수행 원칙들의 원리•269
1. 주도권 장악·유지로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270
2. 지휘체계 마비 원칙의 기본적인 원리•283
3. 공중 우세권 확보로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290
4. 에너지 공급체계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299
5. 우세 확보로 마비 원칙 적용의 원리•304
6. 기습 달성으로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313
7. 작전속도·기세유지로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321
8. 적의 군수지원체제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335
9. 과학기술·무기체계로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341
10. 적군 조직심리 마비 원칙의 적용 원리•349
제5장 마비전 수행 군대 건설
제1절 마비전을 수행할 군대의 건설•364
1. 마비전을 수행할 전략군을 우선 편성하라•365
2. 현대 과학군 위주로 편성하라•368
3. 쉽게 편조, 고속 작전 수행 군대로 편성하라•373
4. 임무 중심의 조화된 군대를 편성하라•378
5. 적의 중심군에 대비할 군대를 편성하라•380
제2절 마비전 수행 여건 보장•382
1. 전쟁 수행과 군사력 건설 관련 법률 재정비•382
2. 마비전 전쟁술에 능숙한 장교단 육성•386
3. 과학적 군사훈련 체제 마련•391
맺음말•393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우리 한민족은 오랜 과거에서부터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민족사를 이어왔다. 환웅(桓雄) 천제 시대의 14대 치우(蚩尤) 천제가 중국사의 시작이라고 하는 공손헌원(公孫軒轅)과 긴 전쟁을 치렀다는 사례로부터, 단군조선(檀君朝鮮) 시대에 중국 민족과의 전쟁, 고구려와 수(隋) 및 당(唐)나라와의 전쟁, 고려와 거란(契丹) 및 원(元)나라와의 전쟁, 조선과 청(淸) 및 왜(倭)국과의 전쟁, 그리고 시대마다 치른 우리 민족 간의 전쟁, 현대 일본의 침략과 6.25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을 치러 왔다. 이런 연유로 민족의 강토는 점차 좁아지고 한반도 내로 쪼그라들었는데, 그 반도마저 반쪽으로 쪼개져 겨우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족은 뿔뿔이 흩어져 그 존재마저 사라질 위기까지 겪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이렇게 많은 전쟁을 치르며 민족과 강토가 사라질 위기까지 겪으면서도 전쟁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전쟁에서 승리할 병법을 마련하고 이를 강력하게 수행할 군사력을 건설한 역사적 사례가 없었다는 사실이 이상할 정도이다. 중국의 『손자병법』을 읽고 배우면서도 병학(兵學)을 학문의 영역으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중반부터 유교가 민족사상을 주도함에 따라 문존무비(文尊武卑)의 전통이 뿌리를 내려 국가의 공직에서 무관(武官)이 홀대받음에 따라 병법의 연구와 국방사상의 태동과 발전은 더욱 더 관심 밖의 일이 되어왔던 것이다. 손자는 그의 『병법』에서 “전쟁이란 나라의 중대사로서 백성들의 삶과 죽음이 달려있으며, 나라의 보존과 멸망이 결정되는 길이므로 깊이 고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라고 하며 전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계속”이라고 하면서 “전쟁이란 적으로 하여금 이쪽 의지에 굴복하게 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폭력행위인 것…… 물리적 폭력은 어디까지나 수단이고 적에게 이쪽의 의지를 강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전쟁의 목적은 적국의 의지를 굴복시켜 아국의 의지를 강요함으로써 아국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목적은 같더라도, 적국의 의지를 굴복시키는 수단과 방법은 여러 가지로 발전되어 왔다. 시대가 달라지고 군대의 규모와 전쟁 공간이 커졌으며, 과학기술의 발달 등에 따라 전쟁이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 전쟁에 관해서는 소모전(消耗戰) 이론과 기동전(機動戰) 이론으로 크게 구분되어, 전쟁전략의 발전과 선택에 영향을 미쳐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전쟁을 연구해야 하고, 이 시대에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현실에 부합하는 전쟁이론을 발전시키고 한가지 학문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필자가 이 책을 쓰는 목적은 주변국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여건에 맞는 병법을 연구하여 제시하고, 이를 수행할 강력한 군사력을 건설할 근거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국가안보전략사상(국방부문)의 기반 사고를 제시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 및 일본은 모두 우리나라보다 영토의 면적이 넓고, 인구도 많으므로 우리보다 강대국일 뿐만 아니라 이미 역사적으로도 세계의 근현대사에서 강대국으로 입증된 바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세군(劣勢軍)이 우세군(優勢軍)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고, 또한 대량 살상과 파괴를 하지 않고 국토를 황폐화하지 않으면서 단기간에 승리하는 경제적인 전쟁을 수행할 전략사상(戰略思想, 이후 병법을 전략사상으로 표현함)을 발견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전략사상을 기반으로 정예군을 건설하여야 하고, 이를 국가안보전략사상으로 뿌리내리도록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하여 필자는 세계의 역사상 주요 전략사상가들의 이론을 탐구하고, 열세군으로 우세군을 상대로 승리한 세계의 주요 전쟁 사례를 분석하여 우리나라의 전략환경에 맞는 전략사상의 개념과 원리를 발견해내고자 한다. 세계전쟁사에서 현재까지 수행되어온 전쟁의 유형은 소모전, 기동전, 마비전(痲痹戰), 유격전(遊擊戰), 간접침략(間接侵略), 핵전(核戰)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유격전은 또 다른 명칭으로 게릴라전이라 하는 비정규전 유형이며, 간접침략은 무력 이외의 다른 수단과 방법으로 수행하는 일종의 정치 전쟁의 유형이고, 핵전쟁은 전쟁 당사국은 물론이고 자칫 주변국과 인류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전쟁 유형이므로 이는 오히려 핵전쟁 방지 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정규 전쟁의 유형으로는 소모전과 기동전 및 마비전 유형을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전쟁의 수단과 방법 면에서 소모전 이론은 적국의 의지를 굴복시키기 위해 전투를 통하여 적국의 병력을 대량으로 살상하고, 적국의 자원과 재화를 지속적으로 소모시키고 영토를 탈취함으로써, 장기간에 걸친 누적된 살상과 소모와 빼앗긴 영토로 인하여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이론은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으며, 자원과 자본이 많은 대국이 채택하는 경향이므로, 우리나라의 전략환경에 부합되지 못하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환경에 부합하는 전쟁이론인 기동전 이론과 마비전 이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세계의 선진 강대국들은 역사상 많은 전쟁을 치르고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환경과 국력에 맞는 전략사상을 일찍부터 연구 및 발전시키고 그에 부합하는 군사력을 건설하였다. 무엇보다 이들 선진 강대국들은 전쟁학을 연구하는 전략사상가들을 존중하였으며, 그 이론을 수용하여 군사교리로 발전시키고, 군사력 건설에 반영하였다. 영국, 미국, 러시아, 독일 및 일본은 일찍이 전쟁학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연구한 전략사상가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전략사상가들뿐만 아니라, 구 소련에서는 투하체프스키가 「종심공격이론」(작전기동단OMG이론 포함)을 제시하였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통수강령(統帥綱領)』(비밀로 분류되어 배포)을 작성하고 군에 배포하여, 전쟁을 수행한 후에 대교무부(大橋武夫)가 이를 해설하여 제시한 바 있었다.
독일은 주변의 대국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양면 전쟁을 해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일찍이 프레데릭 대왕 시절부터 전쟁을 조직적으로 연구하여, 그 해결책으로 기동전 이론을 발전시켜 제1, 2차 세계대전에 임하였다. 이스라엘도 독일과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생존을 위해 기동전 이론을 수용하여 4차에 걸친 아랍국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우리나라도 독일 및 이스라엘과 유사한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환경에 처해 있으므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기동전 이론과 마비전 이론을 깊게 연구하여 우리나라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전략사상을 발전시키고, 나라의 굳건한 국방사상으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우리 군은 미국군의 영향으로 소모전 이론의 굴레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현대 과학기술로 무장되어 전략사상이 혼미(昏迷)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으리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할 군사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관한 이론이 명확하게 정립되어야 한다. 그 다음에 이 이론에 따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지휘체계 및 군대 조직이 갖추어져야 하며, 이런 행동을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하여 숙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군사력 건설의 기반 사고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관한 이론을 담고 있는 자주적인 전략사상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및 미래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군사력을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환경에 부합하는 자주적인 전략사상을 연구 및 정립하고, 이 전략사상이 나라의 국방사상으로 뿌리내리도록 나아가야 할 것이다.
부디 이 책이 이러한 국가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여 마지않으며, 이 분야에서 연구와 공부를 하는 학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필자의 군대 재직 시에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윤천득, 김세환 장군님과 이상희,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님께 이 지면을 통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또 이 책의 출간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도서출판 황금알의 김영탁 주간님께 감사드린다.
2025년 봄
전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