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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도둑맞은 아이

기억을 도둑맞은 아이

장수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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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도둑맞은 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을 도둑맞은 아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361355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22-01-20

책 소개

여기 괴롭고 무섭지만 할 말은 하는 아이들이 있다. 정의의 편에서 용기 있게 나서는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건영이는 그 아이들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와주고 있다. 건영이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수빈이와 여은이, 현우와 유주의 꿈속으로 같이 들어가 보자.

목차

1. 수빈이의 반장선거
2. 여은이는 왕따가 싫어요
3. 곤충을 괴롭히지 말아요
4. 되돌아간 시간
5. 모든 걸 돌려받은 유주
6. 연아 구하기 작전

저자소개

장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1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2019년 동화 『신데렐라 할매』, 2020년 장편소설 『악의 뿌리』를 출간했다. “엄마, 친구들의 꿈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여행도 하고 사건도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동화로 써주세요”라는 아들의 부탁으로 이번 장편동화 『기억을 도둑맞은 아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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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거 전날에는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 의식이 희미해지려는 찰나 꿈인지 현실인지 헛갈리는 몽롱한 상태에서 누군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백발의 긴 머리카락이 땅에 닿고 너덜거리는 회색 원피스를 입은 귀신이 나타났다. 얼핏 보면 흰색 원피스가 더러워진 것 같기도 하고 검정색 원피스가 바래져서 회색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수빈이 엄마보다 나이는 많아 보였지만 예쁘게 생긴 귀신이었다.
깜짝 놀란 수빈이는 벌떡 일어서려 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누군가 몸을 꾹 누르고 밧줄로 꽁꽁 묶어놓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고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웠다.
‘아, 이게 바로 가위에 눌리는 건가?’
수빈이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얘야, 너는 반장이 되고 싶구나.”
수빈이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아줌마는 누구세요?”
수빈이는 크게 외쳤지만, 목소리는 입안에서만 맴돌고 있었다.
“난 자몽이다.”
“자몽이요? 그건 과일이잖아요. 아줌마가 과일이에요?”
“난 너를 도와줄 수호신이란다. 자몽은 내 이름이야.”
“자몽 수호신이요?”
“자몽은 꿈같고 환상 같아 보인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이야.”
자몽 수호신은 친절하게 설명했다.


곧이어 투표가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수빈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서 반장이 되었다. 수빈이는 건영이의 유세 내용을 본인이 먼저 발표해버려서 건영이가 일부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의 축하 인사에 기분이 좋았다가도 건영이 얼굴을 보니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했다. 미안한 마음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자 수빈이는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하교 후에 학원 앞에 도착해서 건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건영아, 미안해.”
“수빈아. 무슨 일 있어? 뭐가 미안해?”
“내가 너의 연설문을 먼저 말하는 바람에 넌 발표도 못 했고 반장도 못 하게 되었잖아.”
“무슨 연설문?”
“네가 꿈에서 보여준 연설문을 내가 먼저 발표해버렸잖아.”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어젯밤에 내 꿈 꾼 거야?”
“너 정말 기억 안 나? 네가 준비한 연설문을 나한테 보여줬잖아.”
“나? 준비한 거 없는데? 그냥 뭔가 외우긴 한 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았어.”
“너 종합장에 유세 내용 써뒀잖아.”
“아닌데. 그런 내용 없는데, 너 아직도 꿈꾸는 거냐? 그리고 네 선거 공약은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어. 반장 된 거 진심으로 축하해.”
수빈이는 얼떨떨한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홀가분해졌지만 뭔가 이상했다. 건영이는 정말 그런 내용이 없다는 듯 전혀 알지 못하는 목소리였다.


현우와 여은이는 건영이와 꿈속에서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수빈이는 망설이고 있었다. 다시 돌아가도 반장이 되고 싶었다. 꿈과 기억을 돌려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건영이의 꿈을 훔치고 기억을 지우면서까지 수빈이가 원하는 걸 얻는다고 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빈이는 자신과의 싸움 때문에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결심이 서자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수빈이 눈앞에 자몽 수호신이 나타났다.
“수빈아, 난 너의 수호신이란다. 난 너를 도와주려고 왔단다.”
“도와주긴 뭘 도와줘요? 더 힘들게 만들어놨잖아요. 처음부터 나타나지 말지, 이게 뭐예요?”
“수빈아, 난 네 편이니까 네 맘대로 하렴. 건영이의 기억만 지우면 넌 너의 소원을 이루는 거야. 눈 딱 감고 건영이의 꿈을 훔치면 돼.”
“아줌마는 마녀예요. 정말 나쁜 귀신이라구요.”
“수빈아, 그러지 말고 이리 오렴. 내가 예쁜 수빈이 얼굴을 쓰다듬어줄게.”
자몽은 머리카락을 들어올렸다.
“자라나라~ 몽.”
수빈이는 자몽이 다가오기 전에 주문을 외워버렸다.
“어라? 수빈이는 욕심이 많아서 꿈을 돌려줄 아이가 아닌데 머리카락을 거부하다니 믿기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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