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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의 사계

경비원의 사계

(풍자와 익살이 가득한 아파트 이야기)

정인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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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의 사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비원의 사계 (풍자와 익살이 가득한 아파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36389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2-07-12

책 소개

경비업법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삶을 통찰하는 시와 산문. 인생의 후반기에 경비원을 직업으로 선택한 각양각색의 사람들 사이에서 저자는 여러 인생을 꿰뚫어 본다. 익살과 풍자가 있는 저자의 시(詩)는 현실의 불합리를 잘 보여준다.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들이 겪었던 지난날에 대한 고백을 담은 산문을 덧붙인다.

목차

서시

나는 경비원입니다
재활용 인생
양상군자
공자 가라사대
경비원의 계급
걱정부터 앞서네
초소에 홀로 앉아
화답시
명품 아파트
동대표
3월 18일
이만선생貳萬先生
신축년 결의
경비원입니다
사자성어
경비원의 봄
경비원의 여름
경비원의 가을
경비원의 겨울
합동 대청소
나이를 세어 보니
왕거미
불법폐기물 1
고지서
숙원 사업
입사 동기
형제 싸움
입초 근무
초소 이동
인생을 살다 보니 1
벌초
명절 선물 1
인생을 산다는 게
젊은 세대들에게
신축년의 추석
휴대폰 알림소리

동그라미
인생은 둥글다
얼굴
인생을 살다 보니 2
남자로 산다는 게
고향
인생
가을
기념일
대체공휴일
뻔뻔 공화국
최고의 소리
11월
환갑 풍경
친구
어린 시절
출근부
어린 시절 고향
주민등록초본
인생길
느티나무
경비원의 사계
50대를 보내면서
다사다난
내일 경비 한 놈 죽었다
12월
2021년을 보내며
대방동의 겨울
감기 몸살
저승사자
임인년에 바란다
동대표 감사의 갑질
경비원의 비애 1
우연의 일치일까
하필이면 이즈음에
신축년 마지막 날
신축년 마지막 날의 갑질
임인년 결의
세월이 약이더라
입주민의 지적
경비원의 비애 2
재활용 날의 갑질
꼭두새벽 출근길
경비 서면서 시련을 겪다
남녀노소가 없구나
경비는 한 방에 간다
2월
명절 선물 2
2월 첫날
엘리베이터 고장
정월대보름
담배의 일생
각종 민원
아슬아슬 인생
춘삼월이 왔다
봄은 왔건만
환갑 풍경
또 봄이다
봄날의 소망
세월
이만정貳萬停
불법폐기물 2
대암산
그대는 아는가
약속은 지켜라
동대표의 권력
책을 내면서
절필을 선언한다
나의 인생

후기

저자소개

정인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담배 농사로 유명했던 함안에서 태어났다. 베이비붐 세대로서 굴곡진 시대를 살았다. 인생 후반기에 경비원으로 일하였다. 저서로는 『경비원의 사계』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름은 우기철이라
비가 잦구나
동대표 하명 전달
현관문 개방 지시

노후화된 입주 세대
화재경보 남발하고
지하주차장 물 고인다
세대 민원 속출하네

재활용장 한번 돌면
단벌 바지 더럽히고
음식 물통 수박 껍질
차고 차고 넘치구나

이놈의 여름 언제 지나가려나
남들은 계곡으로 바다로 떠나지만
어중개비 퇴근하면
방구석만 맴도는구나

여름에는 제집이 최고다는
부인 말씀에 장단 맞추고
지 못난 거 숨기려고 얼굴은 온화하게
용필이 형님 노래 ‘여행을 떠나요’ 틀어본다

- 경비원의 여름


초등학교 4학년 때 우리 집은 서촌에서 동촌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 동네는 마을 가운데에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큰 천이 있어서 이쪽은 동촌, 저쪽은 서촌으로 불렸습니다.
서촌 오두막에서 동촌으로 이사하면서 아버지가 의령까지 멀리 가서 제법 살았던 헌 집을 사서 목재를 가져와 그것들로 아버지가 거의 직접 집을 지었습니다.
그 당시 나무가 귀해서 헌 집의 나무를 사서 집을 짓고 흙으로 벽을 바르고 시멘트를 적당히 사용한 기와집이었습니다. 부엌 문짝은 휘어져 있었고 나무 색깔은 검은색이 배여서 시꺼멓게 변해 있었지만, 서촌에 살 때 오두막 같은 집에 비하면 궁궐 같은 집이었습니다.
그 집은 대목도 별로 쓰지 않고 아버지가 손수 벽을 쌓고 기둥도 세우고 가래도 올리고 기와지붕도 올렸습니다. 방에 구들장을 놓는 일도 아버지가 직접 했습니다. 기와를 이는 일은 여러 사람이 도왔는데, 지붕 아래 있는 사람들이 기와를 올리고 흙을 개어 둥글게 만들어서 던져올리면 위에 있는 사람들이 받아서 가와를 이는 진풍경은 너무 재미있고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어 어린 마음에도 ‘와 잘한다!’ 하면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인건비 많이 안 들이고 집 한 채를 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지은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너무 부지런하고 천성이 착한 분이라 법이 필요없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없는 살림살이에 자기가 열심히 일해야만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확기이면 꼭두새벽에 나가 남의 집 보리타작을 해 주고 품삯으로 보리 말을 받아오곤 했습니다.
일도 꼼꼼히 잘하는 데다가 다른 일도 못 하는 게 없었습니다. 할머니, 어머니도 모두 부지런하시고 성실해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셨습니다.

-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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