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작가의 말

다시 쓰여진 시 /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쓰는 것 / 밤을 헤엄쳐 / 구름 / 사랑을, 사랑을 / 아름다운 것들 / 우리의 봄 / 성공이 올까 / 울림이자 달빛이자 햇살 / 바람 / 숨결 / 똑같은 계절, 다른 결말 / 슬피 우는 추풍아 / 거목 / 고귀한 시인이 묻는다 / 꽃과 벌 / 너에게 하기 힘든 말 / 달아 / 지하철 / 흩어지는 밤 / 눈 / 별 / 나비야 / 애처로움 / 힘들고 지친 너에게 / 고뇌의 새벽 / 후에야 알았노라 / 죽지 말고 살아라 / 마음은 변덕쟁이 / 고요 / 후 / 짝사랑 / 혼자 / 나는 얼마만큼 / 평화가 있기를 / 애이불비哀而不悲 - 슬프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 / 화애밀봉花爱蜜蜂 - 꽃이 꿀벌을 사모하다 / 축복 / 메멘토 모리 / 풍류 / 함초롬하다 - 물에 젖거나 물기가 서려 있는 모습이 가지런하고 차분하다 /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 찰나 / 한숨 / 아픈 것도 / 그라데이션 / 호흡의 아름다움 / 발걸음 / 새야 / 물방울 / 글쟁이 천성 / 어둠은 고요하다 / 무엇인가 / 백설의 고산 / 나는 누구입니까 / 재래장터 / 재미 / 흠 / 나는 회색빛의 계절이어요 / 좋은 글의 힘 / 불행해지는 가장 빠른 법 / 와신상담 / 달빛 한 술

나는 햇살이고 싶다 나는 바람이고 싶으며
여명의 일출로 왔다가 황혼의 낙조로 지고 싶다

- 「아름다운 것들」 中

우주에 단 하나밖에 없는 너라는 존재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너라는 존재가
얼마나 엄청난 존재인지
너 스스로 세상에 당당히 알려 주렴

-「힘들고 지친 너에게」 中

죽지 말고 살아라
악착같이 살아라
산기슭 벼랑에 악착같이 붙어있는
풀잎들처럼

-「죽지 말고 살아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