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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1046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2-12-01
목차
9 서문
10 격려사_여든 살의 격려(간복균 전 강남대 국문과 교수, 현 루터대학교 석좌교수, 문학평론가, 수필가)
1부
20 우리 동네 꽃동네
25 문인화 속에는
29 꽃동산
31 여유
33 꽃같이 별같이
37 한류 그 끝없는 푸른 문화
41 매화
42 진실에 목마른 단상
2부
46 황토길
48 잔디
50 범종 소리
54 워낭소리
58 독배를 들며
60 바다의 꽃
64 되돌아 가는 길
66 꽃향기
3부
70 마음이 하늘이다
71 물같이 바람같이
74 일출을 보리라
77 자연예찬
78 황소
79 무릎을 꿇어라
4부
84 가을걷이
86 인터뷰
90 낙락장송
91 천년문화꽃
94 잘 가그라이
96 문학정신
100 내 정말 못났어도
102 착각의 시학
5부
106 혼불
107 북유럽을 돌아보며
109 흔적없이
110 러시아
116 풋감자
118 핀란드
120 동행
122 노르웨이
127 마음의 길
129 덴마크, 스웨덴
132 가을이 간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유
몸 하나
중심 세워
마음 하나
가다듬어 가네
한숨만
돌려 가세나
길이 너무
벅차지 않은가
쉼도
일이 되고
침묵도
수양이 되네
여유
속에는
인생이 있고
삶의 보람이 있네
**꽃같이 별같이
하늘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어 요긴히 쓰기 위해 혹독한 시련을 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니체’는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하였을까? 순간의 고통을 이겨내고 ‘네 운명을 사랑하라’ 하고 의지를 일깨워 가치 전도의 의미를 새겨주었으니 말이다.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어렵게나마 서울에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천우신조도 검소한 어머님의 지극하신 사랑과 보살핌으로 유년 시절을 바르고 근면하게 길러준 덕분으로 알고 늘 감사한다. 크게 성장하지는 못하였으나 자수성가하며 직장생활을 감내하고 소신껏 사직한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되돌아 가는 길
길을 가다
길 가운데서
길을 잃어 버렸네
아득히
길은 멀고
비바람만 몰아치네
여기고 저기고
길 아닌 길 뿐이고
나 아닌 나뿐이네
스스로
내면을 직시
통찰해야 했네
어두운 길을
빠져나갈 유일의 출구는
돌 뿌리 가시밭길 뿐인 바로 그 고난의 숲속에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