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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종교철학
· ISBN : 979116873182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5-29
책 소개
목차
서문: 극우주의 시대에 바울을 읽다
1장. 역사의 무대에 서다: 다마스쿠스의 바울
2장. 선교 논쟁: 안티오키아의 바울
3장. ‘바르예수’를 극복해야만: 키프로스 선교 우화
4장. 바울 선교, 색깔이 입히다: 갈라티아의 바울
5장. 뜻밖의 성과: 필리피의 바울 1
6장. 민중 사역자의 실패담: 필리피의 바울 2
7장. 비로소 선교 거점이 생기다: 필리피에서 코린트까지
8장. 그가 감옥에 수감된 까닭: 코린트의 바울 1
9장. 에클레시아, 그곳에서 벌어진 일: 코린트의 바울 2
10장. 〈로마서〉, 뒷이야기: ‘은닉 대본’으로서 저항의 정치학
11장. 수다의 영성: 에페수스의 바울과 플랫폼 선교
12장. 미완의 꿈: 에페수스에서 예루살렘으로
감사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울은 바로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활동했던 사역자였다. 그가 활동했던 도시들은 당시 지중해 사회의 가장 아픈 상처 가운데 하나였던 ‘실향’의 문제가 병리 현상처럼 번지던 곳이었다. 이런 맥락을 배제한 채 바울을 읽는다면, 그의 사역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이것이 내가 책을 쓰며 줄곧 붙들고 있던 화두였다.
겹겹의 사연을 안고 유랑의 길에 나선 이들은 대단히 많았다. 그들은 1세기 지중해 역사를 떠돌던 ‘표류자들’이었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은 간절했으나 귀향은 무망한 꿈에 가까웠다. 낯선 곳에 등 떠밀려 정박하는 일이 그들의 일상이었고, 그 정착지마다 이들을 향한 증오와 적대감이 들끓고 있었다. 바울은 바로 그 뜨거운 갈등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예수가 활동했던 팔레스티나의 시골에서 오클로스는 향촌 공동체의 ‘밖으로 내몰린’ 자들이었다. 부채에 시달리다 몰락해 마을 밖으로 도망간 자, 금기시되는 몹쓸 병에 들려 추방된 자, 그리고 가버나움이나 여리고와 같은 국경 도시에서 주변부를 형성하던 말단 병사(στρατιωτη., 스트라티오테스)나 세리, 매춘 여성 등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반면 바울이 활동하던 대도시에서는 훨씬 더 복합적이고 다양한 부류의 집단이 오클로스를 이루고 있었다. 앞서 언급한 ‘강제 실향민’, 그러니까 이 책에서 ‘난민’이라 부르는 이들이 바로 오클로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