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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9109710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12-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빛줄기를 따라 항해
틀림없이 행복합니다
찰랑, 또 다른 원석 하나가 온 날
최초의 혼여행
두바이 근교 여름의 빌라
너를 만나야 하는 운명
중동에 스위스 한 스푼 얹으면
사막의 시간은 마법처럼 간다
2장. 금빛 크릭을 만나 풍덩
날아든 나비
두바이 가을시 황홀동
EARTH without ART is just EH
빛의 가장 맑은 곳으로
Bar에서 만난 고래 친구들
보석들이 만나는 지도
3장. 건져 올린 금빛 진주알
까만 밤하늘에 별이 내린다
우주의 확장
나의 영원한 밸런타인이 되어 주겠니
모든 것의 타이밍
원하는 삶은 어떤 모양인가요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떻게들 알고, 언제부터 이렇게 앉아 있는 건지. 좋아하는 곳에 가면 그곳을 일찍이 알고 채운 행운아들의 얼굴을 열심히 눈으로 찍어 살피는 것은 나의 오랜 리추얼이다. 그리곤 우리도 얼른 한 자리 잡고 앉아 좋아하는 망고 아이스크림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목으로 넘어가는 노오랗고 청량한 그 달콤함에 집중하면서. 그럼 난 마치 잘 익은 달덩이가 되어, 멀리서 누군가 본다면 그저 그림 속 또 다른 동그란 빛 하나인 줄 알겠지.
- 「틀림없이 행복합니다」 중에서
그들은 아름다움 앞에 솔직했다. 자신의 욕망의 소릴 듣고서 두 손 두 발 들고 달려 나올 줄 아는 이들이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인생을 즐겨 내는 법을 이미 깨우친 고수들이리라. 마치 제주에서 만났던 그녀처럼.
- 「찰랑, 또 다른 원석 하나가 온 날」 중에서
탁 트인 대양을 보자 마치 그간 서러웠던 마음이 거칠게 울어 대는 듯이 갈기갈기 열렸다. 한참을 거대한 바다의 소리를 들으며 두려움이란 없는 파도의 춤을 보고 있으니, 이 시원함은 내 피부에 닿는 파도인지 뻥 뚫려 버린 내 속인지 알 수 없었다. 이 바다를 만나러 내가 여기까지 와 있는 거구나. 오직 그 하나만은 그 순간 또렷하던 것이다.
- 「중동에 스위스 한 스푼 얹으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