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문법론/통사론
· ISBN : 9791169190664
· 쪽수 : 266쪽
· 출판일 : 2022-12-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Ⅰ. 들어가며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2.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
2.2 연구 방법
3. 선행 연구 검토
4. 문제제기
5. 논의의 구성
Ⅱ. 우언적 구성의 의미와 형태
1. 우언적 구성의 의미 기능과 관련 쟁점
1.1 의미의 비합성성
1.2 의미와 기능의 구분
1.3 문법 단위로서의 의미적 조건
2. 우언적 구성의 형태와 관련 쟁점
2.1 우언적 구성의 형태적 경계 짓기
2.2 변이형에 대한 문제
2.3 선행 성분에 대한 형태적 의존성
2.4 다의적인 의미를 가지는 구성의 문제
2.5 문법 단위로서의 형태적 조건
3. 요약 및 정리
Ⅲ. 우언적 구성의 구조와 통사
1. 자유 결합과의 차이
1.1 구성 성분의 수식 불가능
1.2 내적 분리 불가능
1.3 구성 성분의 공백화 불가능
1.4 활용형 제약
1.5 기타 제약
2. 단문 구조의 성립
2.1 문장 성분의 공유
2.2 시제의 공유
2.3 부정소의 수식 범위 일치
3. 일반적인 공기 관계와의 차이
4. 요약 및 정리
Ⅳ. 우언적 구성의 유형
1. 구조와 단위성에 따른 우언적 구성의 유형 분류
2. 문법소 상당어
2.1 문법소 상당어의 특성
2.2 문법소 상당어의 유형
2.3 문법소 상당어의 연쇄 양상과 순서
3. 의미 단위를 이루는 우언적 구성들
3.1 의미 단위가 가진 단위성
3.2 연어 관계
3.3 선택 제약 관계
3.4 연접 관계
4. 기타 구성
4.1 구
4.2 기타 구성
5. 요약 및 정리
Ⅴ. 추측을 나타내는 형식과 선어말어미 상당어
1. 추측을 나타내는 우언적 구성
2. 형태의 확정
2.1 ‘-ㄹ 것이-’
2.2 ‘-ㄹ 터이-’
2.3 ‘-ㄴ/ㄹ 것 같-’
2.4 ‘-ㄴ/ㄹ 듯하-’
2.5 ‘-ㄴ/ㄹ 모양이-’
3. 통사적 특성
3.1 주어 제약
3.2 시제 요소의 출현 양상
3.3 부정의 양상
3.4 ‘같-’, ‘듯하-’ ‘모양이-’의 차이
4. 빈도
5. 분포
6. 결과 및 함의
Ⅵ. 나오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석사 과정에 입학한 첫 학기 때 이른바 ‘알바’를 한다고 언어정보연구원에 첫발을 들였던 것이 벌써 근 15년 전의 일이다. 말뭉치가 뭔지도 몰랐을 때부터 들여다보던 말뭉치는 보면 볼수록 재미있었다. 그런데 말뭉치를 분석할 때마다 다단어 표현들의 처리가 까다로웠다. 이들을 묶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지만 이들의 범위나 형태를 확정하는 객관적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웠다. 문법론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특히 통사론에서 이들 다단어 표현들을 통사 구성이라고 보아야 할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이 됐다. 문법론에서는 이 다단어 표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쓰면서 열의를 가지고 흥미롭게 접근하던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고민과 번민으로 괴로웠다. 늘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내 그릇이 내 견문이 좁은 것이 안타까웠다. 결과물로 나온 이 책을 두고도 과연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쓴 시간들이 나에게 큰 재산이 되었음은 부정하기가 어렵다. 이 책이 나온 뒤에도 나는 이와 비슷한 문제에 계속 골몰하고 있을 듯하다. 계속 골몰하다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늘 빚이 있다. 가르침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했던 선후배 연구자 모두가 이 글에 도움을 주었다. 나보다 앞서 이 길을 걸어갔던 선학분들께도 가르침을 받았다. 부족한 글을 책으로 엮기까지 출판사분들께도 신세를 졌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일은 좀 더 나은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공부하는 사람으로 키워 주신 존경하는 부모님과 공부하느라 바쁜 엄마 대신 장난꾸러기 아들 둘을 돌봐 주신 시부모님께 이 책을 바칩니다.
2022년 11월
언어정보연구원 연구실에서
문법 형태소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던 문법 연구가 점차 ‘형태’보다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기능 중심 연구로 전환되고 있다. 문법 형태소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는 형태 중심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의 외연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은 드문데, 형태는 기능이나 의미보다 훨씬 명확한 경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능 중심 문법 체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려면 그 연구 대상을 어떻게 한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어떤 단위가 ‘기능’이나 ‘의미’를 가진다고 하는 것은 형태를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모호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형태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문법 기술에서는 조사나 어미와 같은 형태소가 주된 연구 대상이 되었으나 문법 연구가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된다면 우언적 구성과 같은 형태소나 단어 이상의 단위가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우언적 구성을 문법론 연구의 대상이나 문법 범주의 표지로 삼기 위한 기초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예로 한국어의 상은 ‘-고 있-’이나 ‘-어 있-’ 등에 의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부정 역시 ‘-지 않-’과 같이 통사적 구성에 의해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상이나 부정 범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때 이러한 우언적 구성이 연구 대상에 포함되어 왔다. 그러나 ‘-어 있-’과 ‘-었-’은 같은 층위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인지 이를 표지로 하여 한국어의 시상 체계를 논의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 그런 범주 연구가 다시 기능 중심의 연구로 발전하면서 범주 중심 연구보다 훨씬 더 다양한 층위에 속하는 형식들이 연구 대상으로서 함께 다루어지고 있다. 예컨대‘추측’기능과 관련한 연구에서 단일형태소인 ‘-겠-’과 함께 ‘-ㄹ 것이-’나 ‘-ㄴ 듯하’, ‘-ㄴ/ㄹ지도 모르-’등과 같은 우언적 구성들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 형식이 모두 추측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들 구성이 문법 단위에 상당하는 지위를 가지는지 이들을 단일 형태소인 ‘-겠-’과 같은 층위에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밝히고 있는 연구는 드물다. 그럼에도 최근 이러한 우언적 구성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문법 연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