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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929764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4-14
책 소개
목차
1장 계절의 온기
가을 들녘
가을바람에 실려
가을 하늘
가을이 오는 소리
강둑에 앉아 염소를 먹이며
고스락에 서서
구월의 마지막 날
밀양댐 위에서
보길도의 숨결
부산의 북항대교
사계
산에 올랐다
아름다운 가로수 길
웨이브온 카페 창 너머로
일리아스의 바람
초록
통영 밤바다
15브릭스 포도
2장 순간의 온기
감자전
거주시설 이용자 인권 교육 준비하며
겨자씨 하나
고장 난 노트북
고추찜 무침
그날의 미소
나팔꽃
둘째를 낳고
떠나보낸 어른을 위한 기도
매일 미사 10년의 은총
밀양의 아랑
빈 화면, 채워진 마음
새벽 미사
새벽, 병원으로 가는 길
소시민으로 산다
얼죽아
자유시장 꽃시장에 가면
첫째를 낳고
친정엄마의 된장
흰머리 염색
3장 내 안의 온기
강의 준비
고통의 선물
권리의 가면
기도는 은총의 다리
기후변화
깊어져 가는 밤
꿈속에서 만난 두 권의 책
나는 나다
내가 하는 욥의 기도
《논어》를 읽고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다낭성
다낭성 신장으로 인한 만성신부전
덕과 인간의 길
데미안을 읽고
말은 보이지 않는 힘
묵상
붉은 꿈의 길을 걷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삶의 기도
성전에서
성체의 은혜
아동 청소년물 디지털 감시단을 하며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고
안타까운 상황을 담은 글
인권의 빛
자존감이 높은 사람
존엄과 권리
침묵 속의 외침
침묵의 끝에서
4장 누군가의 온기
가족의 정원
괜찮아
나에게 김광석 노래는
내가 만난 예수님
다양성
돌아가시기 전 남긴 할머니의 하소연
똘이의 떠남
로사의 뇌전증
마이클 잭슨의 노래
맘마미아
비틀즈의 노래
새로운 시작
수산나 형님
아드리나를 위한 발라드를 들으며
아름다운 언어는
앤 머레이의 노래처럼
오페라의 유령
첫 조카의 죽음, 그리고 나
파란 불빛 아래에서
함께 걷는 길
화장장의 연기
G선상의 아리아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삶의 골짜기마다 흘려보낸 눈물과 수없이 삼킨 말들, 그리고 잊힌 듯 지나간 날들의 떨림들이 제 안에서 오래도록 숙성되어 있었는데요. 그것들이 어느 날 문득 시가 되어 손끝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살아내느라 놓쳐버린 마음의 조각들을 시로 붙들고, 견뎌온 시간을 기록하고자 했죠. 이 책은 화려한 언어의 집과는 거리가 멀어요. 누군가 이 시집의 한 구절에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잠시 멈춰 쉴 수 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처음 시를 쓰게 된 건 삶이 버거웠던 어느 날이었어요. 누구에게도 꺼내놓지 못한 감정이 조용히 종이 위로 흘러내렸고, 그 한 줄이 제 안의 어둠을 쓰다듬어 주었어요. 저에게는 ‘괜찮아’라는 시가 무척 특별한데요. 살면서 가장 많이 삼킨 말이자 가장 건네고 싶었던 말이 “괜찮아”였거든요. 혹시라도 이 시가 누군가의 숨겨진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면 참 기쁠 것 같아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저는 늘 ‘빛’을 말할 때, 그 곁의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써왔어요. 우리는 흔히 그림자를 감추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이 삶의 진실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언어라고 생각해요. 제가 다룬 그림자는 실패, 고통, 장애, 상처처럼 외면당하는 삶의 단면들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 안에 더 단단한 생의 근육과 절실한 사랑, 조용한 존엄이 있다는 걸 알죠. 그 그림자를 감싸안는 방식으로 시를 썼어요. 숨기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늘의 언어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요. 그늘까지 품어낸 시가 더 오래, 더 진하게 사람 곁에 머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