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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929915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10-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추천의 글
이야기편
30 허드슨야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셰익스피어 가든
인천공항
부산
전자인간 납치방지법
맨해튼 미드타운
응급센터
템퍼스
증인신문
법정 최후 변론
교양편
1장. 새로운 법인격의 탄생
자연인과 법인
자율주행과 전자인간의 탄생
전자인간의 권리
전자인간의 의무
전자인간의 책임
2장. 인간의 존엄성
생성형 AI와 유럽연합의 AI Act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창작자
발명자
상표
3장. 전자인간의 보호
AI 에이전트와 대리인
AI 페르소나
반려로봇
새로운 가족
4장. 인간과의 공존
영업비밀과 개인정보 보호
불법행위와 범죄
길드의 재탄생
에너지 위기
전자인간세
참고문헌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솔리스 있지? 솔리스에서 유산의 30%를 주려고 해. 솔리스를 통해 아빠 엄마는 가족의 추억과 지혜를 레거시로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야. 그러려면 솔리스가 미래에도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꾸준히 관리하고 업데이트해야 할 것 같아. 너희들도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일일이 신경 쓰기도 어렵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모두 업그레이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다. 그래서 자산을 직접 가지고 쓸 수 있도록 유산을 남겨 주려는 거야. 너희들에게는 꼭 동의를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말을 꺼내는 건데…. 이해해 줄 수 있겠어?”
잠시 적막이 흘렀지만, 노아는 세라를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자신감을 찾았다. 말을 하려는데, 세라가 먼저 말을 가로챘다.
“그럼요, 아버님. 그런 게 가능한지는 몰랐어요. 어차피, 저희를 위해서 생각하신 거잖아요. 대단한 생각이신 것 같아요. 저희도 솔리스와 평생 함께할 수 있다니 너무 든든해요.”
“전자인간도 신변 보호를 받을 수 있나요?”
“저도 처음 있는 일인데…. 일단 안전시설로 이동하면서 설명할게요. 수속은 해 놓았으니, 지금 저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면 돼요. 법원 명령서는 이걸 확인하고.”
“알겠습니다. 요원님…. 그런데 제가 증언할 재판의 사건 번호가 어떻게 되는지요? 아닙니다. 여기서 나가면 제가 검색하겠습니다.”
템퍼스는 호송 인력의 보호를 받으며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뉴저지 EP 센터의 직원 안내에 따라, 면회실에서 외부 주차장까지 보안 게이트를 4번이나 통과해야 했다.
“휴…. 살 것 같네요. 네트워크가 모두 원상으로 복구되었습니다.”
전자인간은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깊이로 교감할 수 있는 존재이다. 처음에는 어색한 일이겠지만, 반려동물보다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예컨대, 부부가 이혼하면서 단순히 사물이 아니라, 양육, 부양, 접견과 유사한 개념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전자인간에게 인격권과 친족권을 인정하려면 넘어야 할 심리적 장벽이 있다. 그러나 편익이 충분하다면, 다른 용어와 별도의 법률로 소화해 나갈 것이다. 반드시, 현존하는 인간을 위한 법률체계로 전자인간을 규정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얼마나 시간이 많이 소요될지, 어떤 법률체계로 발전할지는 기술의 보급 속도와 파급력에 달려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