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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언어/외국어 교육
· ISBN : 979116951822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4-28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_ 영어는 오래 알았지만 어쩐지 낯선 지인 같아요
chapter 01 엄마라는 이름
사랑은 물질ㆍ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ㆍ네가 날 ‘엄마’라고 불러준 순간ㆍ
내 이름은 김두란ㆍ조금 느려도 괜찮아ㆍ괜찮아요, 괜찮습니다ㆍ
엄마도 이런 기분이었을까ㆍ내 인생 최고의 선택ㆍ마음의 소리가 속삭일 때ㆍ
방법은 두 가지, 무시하거나 맞서거나!
chapter 02 아이가 자란다, 나도 자란다
너를 처음 품에서 떼어놓던 날ㆍ한 뼘 더 성장한 널 응원해ㆍ어쩌다 학생, 엉겁결 학부모ㆍ
어엿한 고사리손 생활인ㆍ나의 하루, 기억 놀이ㆍ너의 학교생활, 그것이 알고 싶다ㆍ
초등학교 때 시켜야 할 진짜 ‘선행’ㆍ 엄마표, 재미있어야 가능합니다ㆍ주연은 언제나 아이ㆍ
공부 투사로 살아가는 아이들ㆍ어김없이, 오고야 마는 사춘기ㆍ우리 아이는 나름 상위 1%ㆍ
아이는 가정에서 자란다
chapter 03 아이가 나를 키운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만났을까ㆍ피곤에 지친 인생 황금기ㆍ 빨리 자라는 게 아쉬워ㆍ
세상 모든 아이는 예쁘다ㆍ아이들 귀는 뽀뽀할 때 손잡이ㆍ잘 먹여야 사랑이지ㆍ
아이는 나를 비추는 거울ㆍ독박육아를 버티는 힘ㆍ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ㆍ
추억의 물건인가, 잡동사니인가ㆍ아이의 방이 있는 그곳ㆍ아이의 미래 배우자를 위한 기도
chapter 04 엄마이기에 노력해야 하는 일
아이는 나를 어떤 엄마로 기억할까?ㆍ기운이 나야 기분도 난다ㆍ때로는, 태연한 척 연기하기ㆍ
하는 짓은 엄마랑 똑같아요ㆍ모든 물건은 제자리가 있단다ㆍ애증의 존재, 스마트폰ㆍ
그렇게 부모가 됩니다ㆍ세상의 중심에서 벽을 향해 외치다ㆍ시간이 답이지요ㆍ
천천히 해. 엄마가 기다릴게ㆍ하루가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날ㆍ외식 한 끼가 이렇게 힘들어서야ㆍ
내 아이는 내가 살펴야죠ㆍ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엄마의 습관ㆍ아이 자랑은 언제나 즐겁지만
chapter 05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ㆍ교육이라 쓰고 쇼핑이라 읽는다ㆍ쇼핑에도 천재가 있다ㆍ
하루쯤 마음껏 누려도 되는 날ㆍ인연은 억지로 안되네요ㆍ슬픔을 나누면 흠이 된다?ㆍ
하나하나 캐묻지 말고, 그냥 안아주세요ㆍ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세 가지 방법ㆍ
세상과 단절하지 마세요ㆍ서랍 정리도, 산책도 큰 도움이 됩니다
chapter 06 일하는 엄마가 해내야 하는 것
억지 슈퍼우먼?ㆍ울음이 왈칵 터질 것 같은 날ㆍ워라밸? 먹는 건가요?ㆍ
아이 학교 행사에 가지 못한 날ㆍ사는 건지 살아내는 건지, 숨가쁜 나날ㆍ다 오르면 내려와야죠ㆍ
당신의 오늘을 축하합니다ㆍ지금 그곳이 당신의 자리ㆍ그때는 그 선택이 옳았다ㆍ
회식 자리에서 부른 <뽀로로> 주제가
chapter 07 나를 응원하는 시간
독수리 날개 위의 개미ㆍ딸의 딸, 또 그 딸들에게ㆍ한국인의 남다른 부모 사랑ㆍ
외로운 엄마 폰에 꽃 사진만 가득ㆍ쉬었다고 멈춘 것일까ㆍ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ㆍ
진심일까 그저 입버릇일까ㆍ도심에서 호캉스, 인생 사진을 남겨봅시다ㆍ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ㆍ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연습해서 말하세요ㆍ영어가 안되는 건 내 탓이 아니로다ㆍ대놓고는 못 해도 속으로는 해야죠ㆍSNS에서 자존감 도둑을 만났을 때ㆍ희망은 갖되 기대는 하지 않기
chapter 08 세상에 대한 관심
버려야 넓어진다, 미니멀리즘ㆍ상상한 대로 이루리라, 첨단 ITㆍ반려동물은 고귀한 생명입니다ㆍ
지구, 우리 아이들 모두가 살아갈 집ㆍ최고로 행복한 소비, 자선과 기부ㆍ
운전할 때도 개념과 예절이 필요해요ㆍ스마트 월드, 친절하거나 섬뜩하거나ㆍ
대한민국에서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ㆍ없어도 걱정, 있어도 걱정입니다ㆍ식탁에는 매너도 올립시다ㆍ
익명 뒤에 숨은 악플러의 손가락ㆍ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
chapter 09 나에게 힘을 주는 말들
다르다고 차별할 권리는 없다ㆍ그들은 비열해도, 우리는 품위 있게ㆍ
당신이 누군가를 얕잡아본다면ㆍ틀렸으면 재빨리 인정하라ㆍ스스로에게 자랑스럽게 살기를ㆍ
그대를 사랑합니다ㆍ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ㆍ베푸는 사람과 받기만 하는 사람ㆍ
긍정과 낙관은 다르다
chapter 10 아이를 키우며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주름은 있어도 마음은 안 늙어요ㆍ편안하게, 함께 늙어가기ㆍ젊은 어르신들의 시대ㆍ
좋은 시댁으로 플렉스!ㆍ효도라는 이름의 압박ㆍ나는 항상 제대로 행동했다고 말할 수 있나ㆍ
칭찬도 연습이 필요해ㆍ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현실적인 방법ㆍ지금의 나는 과거의 총합ㆍ
관계의 8할, 말 잘하는 기술이 필요해ㆍ국가 공인 행복등급 올리기 작전ㆍ
때로는 침묵이 가장 큰 공격ㆍ그런가요? 다시 생각해볼게요ㆍ
사회적 지위와 적절한 품위ㆍ웃으세요, 그리고 웃기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했고 어지간한 건 사전 찾으면 뜻을 아는데 영어는 항상 못하는 기분. 특히 영어 좀 한다는 사람 앞에서는 말 한마디가 안 나옵니다. 영어뿐인가요, 목표도 있고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뭔가 잘못 사는 것 같은 기분. 화두가 영어에서 인생으로 넘어온 이유는 제가 성인교육에 10년 넘게 몸담아 젊은 여성들과 많이 교류해왔기 때문입니다. 주로 30~ 40대 엄마들이 어린이 영어동화를 읽으며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교수법을 알아보다가 저와 만났습니다. 그들은 또한 영어를 배우면서 함께 공부하는 또래 엄마들도 ‘동기’라는 이름으로 만났죠. 영어를 다시 해보자는 부푼 꿈을 갖고 지친 마음을 추스르며 서로 용기를 북돋워주는 사람들이 점점 더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엄마들이 ‘요란하게 혀 굴리며 어려운 영어로 말 안 하면 어때?’ 하며 뱃심 있게 새로 영어 공부 시작하시라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이제껏 몇 번이고 시도했던 영어 학습, 예를 들어 ‘오늘이 몇 월 며칠이냐, 이건 얼마냐, 잘 지내느냐’ 등등 생활영어는 이제 진력나고, 아니면 ‘책 읽어줄게, 밥 뭐 먹을래, 잠 잘 시간이다’ 등등 아이를 위해 노력해 보지만 이 또한 엄마 자신에게는 그리 흥미롭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기존의 방식 말고 이제 다른 형식으로 영어를 가까이 해보면 어떨까요? 그동안 획기적인 영어 공부법을 찾지 못했다면, 더 배우겠다고 의지를 불태울 여력과 시간이 없다면 영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르게 바꿔보자는 뜻입니다.
이 책은 영어책이자 한글 에세이입니다. 재미 삼아 제가 영어 반 한글 반이라는 뜻으로 ‘반영반한’ 도서라고 해요. 육아와 살림, 경우에 따라 직장생활, 한마디로 지친 생활 속에 점점 멀어져가고 잊혀지는 영어를,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는 자존감을 붙잡고 싶은 여성들을 위하여 한 페이지는 영어로, 그 상황을 공감하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드리는 의미에서 한 페이지는 한글 에세이로 함께 썼습니다.
엄마들의 일상을 영어로 학습할 수 있다면 오늘 나의 하루가 어땠는지, 며칠째 머리에 맴도는 이 잡념은 무엇인지 정리하며 동시에 공부도 가능합니다. 육아로 인한 시름, 인간관계의 불만도 영어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이미 알지만 자동으로 선뜻 나오지 않는 수동적인 어휘와 표현을 내 삶과 밀착한 상황에 써보면서 영어도 일상도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기.
쉽게 말해 그냥 이미 아는 단어로 나의 기분, 느낌, 생각을 표현하고 그런 습관이 곧 영어 공부로 확장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머릿속에 늘 맴도는 ‘그것들’이 영어로 표현된 것을 보면 공감이 가면서 어느새 나도 영어를 하고 싶어질 겁니다. 들여다보면 쉬운데 왠지 약간 고차원적인 대화가 되는 기분도 들고요. 머릿속의 ‘그것들’은 불안, 결핍, 그리고 성공을 향한 갈증이 만들어내지요. 젊음이라는 특권이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저는 이제야 알겠습니다. 당장 되지 않는 일은 나중에 될 일과 같은 말이더군요. 결국 시간을 채워야 이루어질 일에 대해 지금 초조하게 가속 페달을 밟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분들께도 몇 말씀 드렸습니다. 저도 젊음을 누리고 똑같은 불안을 겪었기에 응원도 하고 위로도 드리며 때로는 따끔한 소리도 합니다.
오늘도 혼이 쏙 빠지는 하루를 보낸 그대여, 하루해가 넘어가거든 잠시 책을 펼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 한 줄, 한 문단씩 그저 눈이 가는 곳부터 읽어보시기를.
_‘저자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