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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정경유착

(소설 건설업)

다카스기 료 (지은이), 서은정 (옮긴이)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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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경유착 (소설 건설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7024398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5-11-11

책 소개

기업소설 시리즈 7권. 다카스기 료 소설. 거품경제 붕괴 전야, 다이요은행 조사관 야마모토 다이세이는 대형 제네콘 도와건설 파견을 명령받는다. 확대노선을 걷는 도와건설 사장의 비서가 된 야마모토는 건설업계의 더러운 실태를 목격한다.

목차

제1장 파견전야
제2장 급서
제3장 정치 테마주
제4장 대형 상담
제5장 주력 은행
제6장 차기 사장
제7장 담합 체질
제8장 꽃놀이
제9장 파견 해제

저자소개

다카스기 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일본 도쿄 출생, 일본 경제소설의 거두. 전문지 기자·편집장을 거쳐 1975년 『허구의 성(城)』으로 작가 데뷔. 이 소설은 이야기의 모델이었던 기업에서 내부고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받을 정도로 너무나 사실적인 전개를 보여주었다. 이후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기업·경제소설을 잇달아 발표했다. 초기에는 거물까진 아니더라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주로 등장시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보다 왕성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보이는 기업가 및 경영자, 그리고 조직의 부패 등에 초점을 맞춰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발성이 강한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997년 은행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금융 부식열도』를 발표한 이래 『속박-금융 부식열도 2』가 영화화되는 등 『금융 부식열도』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소설 『일본 흥업은행』, 『청년사장』, 『거대 생명보험』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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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바른번역 아카데미 일본어 번역가 과정을 수료했다. 일견 한국어와 유사한 것 같지만 많은 차이가 있는 일본어를 보다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번역가의 사명이라 여기고 매일같이 사전과 씨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천재 과학탐정 에이지』 『청년사장 상ㆍ하』 『십자 성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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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남의 말도 석 달이라고, 우리도 까먹고 있던 걸 네가 불쑥 떠올렸을 뿐이잖아. 도와건설은 제네콘 중에서는 깨끗한 편이야. 다른 대기업들은 무슨 더한 짓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냐. 정치와의 유착이 워낙 심한 세계니까. 총리가 바뀌면 건설대신은 반드시 총리가 속한 파벌에서 나오는 것만 봐도 뻔하잖아."


그러나 도와건설, 다케다공무점, 우치야마제약 등의 다케야마 테마주가 주가조작을 통해서 다케야마의 정치 자금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다케야마가 총리, 총재의 지위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은 전 총리 나카타 가쿠에이가 록히드 사건으로 유죄판결(1심의 도쿄지방재판소)을 받은 1983년으로 보아도 지장이 없다. 당시 다케야마는 제1차 소네다 내각의 대장대신이었다.
총리, 총재의 자리를 노리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토지 구입에는 투기꾼이 따라오기 마련이니까 암흑가하고도 상대해야겠군요. 그것도 후쿠다 상무님이 혼자 책임지고 계십니까?"
후쿠다는 순간적으로 불쾌한 얼굴을 했지만 금방 억지웃음을 지었다.
"가끔 상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날 시기해서 중상모략하는 사람이 있어요. 기타와키 상무님이 뭐라고 했지요?"
"아니요. 다이요은행의 도와건설 담당자에게 들었습니다. 야쿠자를 손바닥에서 가지고 노는 수완가라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야쿠자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난 도와건설 상무라서 밑바닥 양아치들과 만날 일은 없습니다. 제네콘은 대기업도 중견기업도 암흑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땅을 사들이고 낡은 건물을 철거할 때면 반드시 야쿠자가 몰려들지요. 특히 철거는 깡패들의 전매특허 같은 것이라서 비용이 점점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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