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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9318826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6-02-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9
제1부. 갈대만, 속는 것도 일이더라
1장. 10년째 ‘조만간’을 외우는 마법사들 014
2장. 요란한 기공식, 광대들의 축제 019
3장. 책임 없는 책임을 약속하다 024
4장. 바람이 세면 배도 단단해야죠 029
5장. 의결 없는 신뢰 032
6장. 혈액은행 서동군과 예산의 마술사 035
7장. 발전의 소리, 혹은 정전의 비명 039
8장. 파국에서의 패싸움 043
9장. 벌거숭이 임금님 놀이 048
제2부. 당신의 빚이 탕감되었습니다
1장. 숨 쉬고 살 수 있을까 054
2장. 21세기 장발장 057
3장. 좀비 사냥꾼의 탄생 065
4장. 땡처리 채권의 유통기한 071
5장. 한 골에 10억 075
6장. 여의도 마술쇼 079
7장. 국회에서 빚을 소각하다 086
제3부. 두 번째 속임수의 시작
1장. 멈춰버린 포크레인과 튀어나온 ‘룡’들 094
2장. 글로벌 재첩과 32개의 치아 100
3장. 기업인의 방 105
4장. 파국이 문턱을 넘는 소리 110
5장. 새판을 짜기 위해 끝장낸다 114
6장. ‘서동을 위하여’라는 자기최면 119
7장. 거짓의 연쇄반응 126
8장. 미래의 청구서 131
9장. 배가 오기 전에 들이닥친 감사원 134
제4부. 돌아온 딸, 무기가 된 정치
1장. 인덕마을의 연기 146
2장.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 150
3장. 여의도에 울려 퍼진 짠물 비명 153
4장. 서동판 ‘나는 농민이다’ 157
5장. 초록색 창살 163
제5부. 을(乙)들의 반란
1장. 정상화라는 이름의 세 번째 상처 172
2장. 기록에서 지워진 승리 181
3장. 250억 원, 빛의 속도로 입금 완료 184
4장. 배 째라는 군수와 물어뜯는 불독 189
5장. 셧다운과 헛발질 192
6장. 성과라는 이름의 분장 쇼 196
7장. 재난은 현장에, 행정은 홍보판에 200
8장. 일하는 머슴과 가로수 심는 임금 204
9장. 세 번 속은 땅, 무능의 기록을 찢다 208
에필로그 213
저자소개
책속에서
무대 위에는 국무총리부터 도지사, 군수, 그리고 지역 유지들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국무총리는 마치 인류를 구원할 거대한 결단이라도 내린 것 같은 표정으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이곳 갈대만은 조선산업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그 양반들은 말이다, 법보다 밥이 빠르다. 걍… 이번에 포괄사업비 좀 넉넉히 챙겨드리믄 되는 기 아이가? 동네 경로당 장판 갈아주고 마을 안길 포장해 준다 카는데, 법전 뒤져가며 딴지 걸 위인이 어데 있노?”
“저… 아들하고… 경찰서 숙직실에서 잤어요.”
영진의 그 힘없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파리처럼 윙윙거렸다. 두리는 명치 끝을 주먹으로 꾹 눌렀다. 억울해서 숨이 막혔다. 대체 이 세상은 어떻게 설계됐길래, 돈 빌린 사람은 애 손을 잡고 유치장 근처를 기웃거려야 하고, 돈 빌려준 놈들은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에서 이자 계산기나 두드리고 있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