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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0287827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1-06-17
책 소개
목차
글머리 황금나무숲 친구들
첫 번째 이야기 달곰이와 곰곰이 두 번째 이야기 달곰이의 반달 연주
세 번째 이야기 부기, 산토, 돌돌이
네 번째 이야기 황금나무 열매
다섯 번째 이야기 두지, 어른이 되다
여섯 번째 이야기 꼬찌네 뚱딴지밭
일곱 번째 이야기 산딸기가 제일 맛있는 시간
여덟 번째 이야기 을마 의들양 이잡손왼
아홉 번째 이야기 개망초 꽃밭
열 번째 이야기 착한 조로
열한 번째 이야기 친구 만들기
열두 번째 이야기 소중한 친구
열세 번째 이야기 돌돌이네 집, 그리고 산토네 집
열네 번째 이야기 부기의 구르는 언덕
열다섯 번째 이야기 황금나무 아래로 모여라!
리뷰
책속에서
달곰이는 반달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 뒤집어 보기도 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석도 나오지 않았어. 그래서 구멍에 ‘후-’ 하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보다가 깜짝 놀랐어. 아주 멋진 소리가 나는 거야. 피리 소리보다 맑고,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보다 깊은 소리가 들렸어.
곰곰이가 손뼉을 치며 말했어.
“달곰아, 넌 노래보다 반달로 소리를 내는 게 좋겠다. 연주 말이야. 연주를 하는 게 더 멋지겠다.”
“연주라고? 내가 연주를? 내가 악기를 연주하는 곰이 될 수 있단 말이지?”
달곰이가 반달 끝에 다시 입을 대고 바람을 불어넣자 정말 신기한 소리가 흘러나왔어.
달곰이는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말했어.
“이제 우리 신이 나면 이렇게 뛰자. 그런데 말이야. 신이 나지 않더라도 ‘통-통-통-’ 뛰면 저절로 신이 나게 될 거야. 모두 기분이 좋지? 자~, 내 피리 소리에 맞추어 뛰어 봐.”
숲속의 모든 친구들이 앞발만 사뿐사뿐 신나게 뛰어가지. 저 하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빗방울이 대나무 마디마디에 떨어지며 ‘통-통-통-’ 소리를 내는 것처럼 가볍게 뛰며 집으로 돌아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