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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0287834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수학여행 7일 전
수학여행 준비 |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한다 | 서바이벌 키트
수학여행 6일 전
어김없이 시작된 복통 | 괴롭힘이 시작 | 새로운 짝 | 원래 계획대로
수학여행 5일 전
공원에서의 약속 | 드럼 레슨 | 절대로 적을 믿지 마라
수학여행 4일 전
위험한 마주침 | 이건 정상이 아니야 | 내가 이상한 걸까?
수학여행 3일 전
와플과 스시
수학여행 2일 전
짐 싸기
수학여행 하루 전
공원 탐험
수학여행 당일
플랜 B | 딜란은 어디에 있지? | 도망쳐, 빈스! | 시냇가
살아남기
나는 돌아가지 않는다 | 생존 규칙 | 사라지고 싶어 | 뼈아픈 손실 | 생존 의지 | 추위 | 잠입 | 믿을 수 있는 조건 | 은신처로 돌아가다 | 암석 위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다
숲에서 보낸 밤 | 모두가 정상이 아니야 | 다시 세상 속으로 | 친구
리뷰
책속에서
서바이벌 키트 안에는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든지 생존에 필요한 모든 물건이 들어 있었다. 그 물건들을 다 채워 넣기 위해서 용돈을 전부 썼다. 물론 아무도 모르게.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라서가 아니라 나에게는 당연한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도 내가 항상 서바이벌 키트를 가지고 다닌다고 하면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내게 잔뜩 할 테고 운이 나쁘면 나를 심리 치료사한테 보내 상담을 받게 할 것이다. 그래야만 내가 정상적으로 행동하게 될 거라고 믿고서.
잠에서 깼다. 그런데 눈을 뜨기도 전에 배가 아팠다. 오늘은 화요일이고, 화요일은 학교에 가는 날이고, 학교에 가는 날은 곧 배가 아픈 날이다.
“빈센트, 너 아프니?”
지렁이가 기대하는 얼굴로 물었다.
지난주에 벌써 두 번이나 독감에 걸렸다는 핑계를 대고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러니 또 아프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 빵을 먹었다. 아니, 먹으려고 노력했다고 해야 하나? 학교에 가는 날에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