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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김종민 (옮긴이)
  |  
뿌쉬낀하우스
2020-09-29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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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책 정보

· 제목 : 죄와 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70360421
· 쪽수 : 356쪽

책 소개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첫 장편소설로, 그의 여러 작품들 중 가장 널리 읽히는 대표작이다. 작가 스스로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라고 칭할 정도로 인간의 내면을 무서울 정도로 깊이 파고들었다.

목차

커져가는 망상
마르멜라도프와의 만남
어머니의 편지
매 맞는 말 꿈
끔찍한 살인
경찰서 소환
매 맞는 여주인 꿈
라주미힌의 방문
루쥔의 등장
수정궁에서의 대화
마르멜라도프의 죽음
다시 만난 가족
소냐의 방문
예심판사와의 첫 대면
스비드리가일로프의 방문
갈등의 격화
영원한 책
심리전
비열한 음모
고백
심문
알려지지 않은 과거
계획과 선택
가족과의 작별
자백
에필로그

역자 해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연보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저자소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모스크바에서 의사였던 아버지와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슬하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공병학교를 졸업하였다. 1842년 소위로 임관하여 공병 부대에서 근무하다 1844년 문학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중위로 퇴역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 같은 작가들과는 달리, 유산으로 받은 재산이 거의 없었기에 유일한 생계 수단이 작품을 쓰는 일이었다. 1849년 4월 23일 페트라솁스키 금요모임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형집행 직전 황제의 사면으로 죽음을 면하고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한다. 1854년 1월 강제노역형을 마치고 시베리아에서 병사로 복무한다. 1858년 1월 소위로 퇴역하고 트베리에서 거주하다 1859년 12월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57년부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함께했던 아내 마리야 이사예바가 1864년 4월 폐병으로 사망한다. 그해 6월 친형이자 동업자였던 미하일이 갑자기 사망한다. 1866년 잘못된 계약으로 급히 소설을 완성해야 했던 작가는 속기사 안나 스니트키나를 고용하여 《도박사》와 《죄와 벌》을 완성하고 이듬해 1867년 2월 속기사와 두 번째로 결혼한다. 1867년 아내와 함께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백치》, 《영원한 남편》, 《악령》 등을 쓴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안 세 아이가 태어난다. 작가가 46세일 때 태어난 첫 달 소피야는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사망한다. 작가에게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안나 스니트키나는 작가의 마지막 날까지 든든한 옆지기로 남는다. 1881년 1월 28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를 구상하고 있던 도스토옙스키는 앓던 폐기종이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1881년 2월 1일 장례식을 찾은 6만여명의 인파가 떠나는 작가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도스토옙스키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티흐빈 묘지에서 안식하고 있다. 대표작은 《가난한 사람들》, 《백야》, 《분신》,《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에서 쓴 회상록》, 《도박사》,《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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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학술원 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강남대학교 글로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러시아어 문법』(공저),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폐허의 시간』(공저), 『러시아영화 다시 읽기』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안나 카레니나』와 『첫걸음』(공역), 『갈매기』, 『카멜레온』 등이 있다. 그 외에 「벌할 수 없는 죄: 무의식의 코드를 통해 본 죄와 벌」, 「미성년에 나타난 성서적 기저 텍스트」, 「각색된 오블로모프의 금기」, 「영화 <더블: 달콤한 악몽>을 통한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재해석」, 「드라마 <안나 카레니나: 브론스키의 회상>에 대한 소고」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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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건 뭐요?" 그녀는 라스콜니코프를 쳐다보면서 손으로 전당품의 무게를 재보고 있었다.
"은제 담뱃갑이에요... 한번 보세요." "은제는 아닌 것 같은데... 지독히도 꽁꽁 싸맸구먼."
그녀는 끈을 풀려고 밝은 빛이 들어오는 창가로 몸을 돌렸다. 그렇게 그녀는 잠시 동안 그를 등 뒤에 두고 서 있었다. 그러는 사이 그는 외투의 단추를 풀고 올가미에서 도끼를 빼내어 옷 밑으로 도끼를 잡고 있었다. 그는 손에 힘이 빠지면서 두 손이 점점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
"뭘 그리 꽁꽁 싸맨 거요!" 노파가 그를 향해 몸을 돌리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 순간 그는 도끼를 빼내어 양손으로 치켜 든 다음 반사적으로 노파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도끼는 정확히 정수리를 가격했고,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는 다시 한번 도끼를 내리쳤다. 피를 내뿜으며 노파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쓰러졌다. 그녀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그는 노파의 주머니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어 침실 서랍장에 다가갔다. 이상한 일이었다. 서랍장에 열쇠를 집어넣자 열쇠꾸러미에서 철컥 소리가 들렸고 그는 곧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으나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노파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시신으로 달려가 다시 도끼를 집어 들었으나 노파는 확실히 죽어 있었다. 그는 문득 노파의 목에 걸린 끈을 힘겹게 잘라냈다. 끈에는 삼나무와 동으로 된 십자가 두 개, 그리고 법랑으로 만든 성상(聖像)이 걸려 있었다.


"제가 꼭 그렇게 주장한 것은 아닙니다만 당신은 제 논문을 대부분 정확히 이해하셨습니다... 다만 저는 비범한 사람이 어떤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권리가 있다고 얘기한 것뿐입니다. 저는 뉴턴이 자신의 법칙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이 방해가 되고, 그들의 희생 없이 법칙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들을 제거해야만 하고... 그럴 권리가 있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과거 역사에서도 솔로몬이나 무함마드, 나폴레옹 같은 입법자와 통치자들은 낡은 법을 폐기했고 그 과정에서 때로는 피를 흘리는 것을 감수했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위인들이 모두 하나같이 피를 흘린 살인자들이었다는 사실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즉,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두 부류로 나뉘게 되는데, 첫 번째 부류는 평범한 사람들로서 복종하고 순종적인 사람들이고, 두 번째 부류는 법을 파괴하거나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피 흘리는 것을 감수하는 걸 허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양쪽 모두 각자 존재할 권리는 똑같이 갖고 있습니다. 둘 사이에 전쟁은 영원한 거지요. 새로운 예루살렘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난 이런 질문을 했었어. 나폴레옹이 만약 내 입장이었다면, 몽블랑 원정이니, 이집트 원정이니 하는 것들은 다 집어치우고 대신에 어떤 고리대금업자 노파만 있다면... 또한 궤짝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서 노파를 죽이지 않을 수 없다면... 그는 살인을 감행했을까? 나는 이 문제를 갖고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는데, 만약 나폴레옹이라면 똑같은 문제로 역시 고민했을까? 그러다 갑자기 생각했지. 나폴레옹이라면 그런 고민 따위는 하지 않고 죽였을 거라고 말이야! 나도 그렇게 고민에서 벗어난 거야!"
"그렇게 비유를 하지 말고 솔직히 얘기해주세요."
"나는 그저 벌레 같은 한 마리의 이를 죽인 거야. 쓸모없고 추하고 해롭기만 한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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