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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91170370499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012 New Theatre of Gender _ Yushi Li
024 젤리그 _ 김보은
032 Familie Werden _ Rie Yamada
044 Votive Figure _ Marta Zgierska
056 Selfobservations _ Franziska Ostermann
066 Self/Portrait _ Teresa Eng
076 Hedda _ Fin Serck-Hanssen
088 셀피, ( ) _ 김인정
098 넘나드는 사람들 _ 황예지
106 사라지려는 이들의 낙원 _ 최원호
114 Selves-Portrait _ 이슬아
120 더 나은 나: 셀피와 인터넷 _ 지아 톨렌티노 대담
130 HELLO My name is _ Nadia Lee Cohen
142 A Man in Public Space _ Karla Hiraldo Voleau
152 I’m Everywhere _ Silin Liu
162 Beyond the Shadows _ Elsa & Johanna
176 Unprofessional _ Matilde Søes Rasmussen
188 Do you know who I am _ Jessica Wolfelsperger
198 Inner Journey _ Marvel Harris
210 [영화의 장소들] 페어리랜드의 황혼 _ 유운성
216 [일시 정지] 두려운 얼굴들: 사진의 윤리적 모험의 종결 _ 서동진
224 [에디터스 레터] 침묵의 뿌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거울을 본다는 건 다분히 현실 속에서 남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거울 대신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는 건 현실보다는 사진 속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내가 어떻게 보일지 더 신경 쓴다는 뜻일 수도 있다. 수시로 셀피를 찍어 올리면 좋아요의 환호와 환대로 채워지는 이 세계야말로 모두가 원하는 현실이다. 아이돌의 과한 메이크업이 화려한 조명으로 채워지는 무대를 위한 세팅이듯이, 이제 사람들은 현실보다는 이미지와 온라인에 보여지는 환경에 맞춰 자아의 매무새를 고친다.
- 박지수, <Selfobservation - Franziska Ostermann>
셀피는 자주 자기애나 허세의 상징처럼, ‘계집애들이나 하는 일’로 손쉽게 폄훼되곤 했지만, 셀피가 선사해준 안심의 감각은 조금도 훼손하고 싶지 않을 만큼 근사했다. 비록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방향으로 편집해서 타인의 눈앞에 내민다는 점에서, 셀피는 매우 현대적인 자아 연출 행위처럼 느껴졌다. 그래선지 나와 내 친구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셀피와 빠르게 사랑에 빠졌다.
- 김인정, <셀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