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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5643197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6-06-05
책 소개
목차
애도라는 섬 / 임흥순
유골편지 / 임흥순
군도적 만남: 〈바다〉가 그리는 재일 정체성, 디아스포라적 소속감, 관계적 존재론 / 김연희
관객과의 대화 / 임흥순
평범한 자이니치(在日)인 나 / 히비노 민용
미술 하는 사람입니다 / 임흥순
멀리서 떠나는 사람들 / 권준희
심방과의 대화 / 임흥순
제주에서 다르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바다 / 윤여일
제주국제공항 / 임흥순
디아스포라에서 바다의 몸으로 / 이솔
메모리얼 샤워 프로젝트
옷으로 연결된 기억의 바다 / 안혜경
《기억 샤워 바다》 전시장 풍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게 나는 김동일 유품의 관리자 겸 김동일의 한국 유족이 되었다. 김동일의 삶과 옷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나누고 함께 할 것인지? 책임이 부여되었다. 그 당시는 햇빛 쨍쨍한 날에 내리는 소낙비라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는 ‘역사 세례’이자 ‘기억 내림’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어릴 적 함께 지낸 재일 조선인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일까? 양심이었을까? 죄책감이었을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 궁금증이 조금 풀렸다. 바다가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고 있듯 사람과 사람의 마음 또한 서로 연결되고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 그렇게 에토 요시아키의 마음은 파도가 되어 나의 마음으로 철썩하며 흘러 들어왔다.
산 자가 죽은 자에게 하는 말은 들릴 수 있어도, 죽은 자가 산 자에게 하는 말은 들을 수 없다. 죽은 자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말들일까? 산 자 안에 움직이는 마음이 있다면 죽은 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은 아닐까? 죽은 자와 산 자는 함께하고 있는 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