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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70611639
· 쪽수 : 2368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목차
1권
서장
샐리 브리스톨이라는 이름의 함정
윈스턴이라는 이름의 괴물
데이지라는 이름의 악몽
그레이스 리들이라는 이름의 재앙
그레이스 리들이라는 이름의 늪 I
2권
그레이스 리들이라는 이름의 늪 II
레온 윈스턴답지 않은 길
적을 무너뜨리는 가장 잔인한 방법
지옥행 특급 열차
내게 빌어 봐
이름 없는 아이
어느 하루
3권
어느 지독한 치정극
어린아이와 어른아이
성장통 I
성장통 II
최후의 승자
종장
4권
초콜릿의 맛: 외전 1
의미 없는 편지
초콜릿의 맛
손안의 신: 외전 2
든든한 적군
그래도 사랑
내 아이를 유괴하라: 외전 3
네가 없는 지옥
에버하트가의 비밀
후일담
리베냐의 작업 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니, 그러기엔 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너무 잘 알아. 타고난 건가?”
여자가 샴페인 잔 끝을 입술에 붙인 채 그를 바라보았다. 너는 어째서 이런 제가 좋냐는 눈이었다. 약간의 당혹감을 읽은 그는 비스듬히 입꼬리를 올렸다. 주도권을 되찾을 기회인가.
“옷, 일부러 촌스럽게 입은 거 알아. 그런데 너 실수했어.”
“….”
“연분홍, 빨강, 갈색. 다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색이야.”
첩자의 머리가 처박힌 욕조에서 찰랑이는 차가운 연분홍. 찢어진 살 틈에서 흐르는 신선한 붉은색. 거친 밧줄에 덕지덕지 말라붙은 갈색.
모두 피의 빛깔이니까.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피의 빛깔.
“너, 낙제야.” _1권
그래. 끔찍하리만치 잔인하니까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이 모든 악연의 시작은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까지 치달은 건 네 잘못이야. 네가 날 잔인한 인간으로 만든 거야.
레온 윈스턴.
네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들 거야. 그러곤 영영 사라져 줄게.
아무리 외쳐 보아야 메아리가 돌아오지 않는 무저갱 속에서, 보답 없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저주 속에서 평생 고통받아.
난 그렇게 널 고문할 거야. 영원히. _2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