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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돈황제

[큰글자책] 돈황제

백시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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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돈황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돈황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70801665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26-05-04

책 소개

독자가 사랑한 한국문학(스토리DNA) 6권. 백시종 장편소설. 1989년 이미 출간이 되었던 책이다. 작가는 실제 국내 모그룹에 입사하여 그곳에서 본 대기업과 권력의 유착, 자본을 가진 이들이 부리는 횡포를 바탕으로 소설을 써 큰 화제를 일으켰다.

목차

작가의 말_추억의 왕 회장
제1장 태풍전야
제2장 고쳐 쓴 자서전
제3장 신화의 기둥
제4장 광란 뒤에 오는 것
제5장 돈皇帝

저자소개

백시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 1967년 동아일보·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데뷔 - 현대문학 추천 완료(김동리 선) -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 - 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 수상 - 황순원문학상양평문인상 수상 - 2020년 김동리문학상 수상 - 2021년 세종문화상 예술부문(대통령 표창) 수상 - 2022년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 - 2024년 둔촌 이집문학상 수상 김만중유배문학특별상 수상 - 계간 『문예바다』 발행인 - 2007년 창작집 『주홍빛 갈매기』 - 2008년 장편소설 『물』 - 2009년 창작집 『그 여름의 풍향계』 - 2010년 창작집 『서랍 속의 반란』 - 2011년 장편소설 『풀밭 위의 식사』 - 2012년 장편소설 『강치』 - 2013년 창작집 『돼지 감자 꽃』 - 2014년 장편소설 『수목원 가는 길』 - 2015년 장편소설 『팽』 - 2016년 장편소설 『오옴하르 음악회』 - 2017년 장편소설 『물 위의 나무』 - 2018년 장편소설 『호 아저씨를 기다리며』 - 2019년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 - 2020년 장편소설 『여수의 눈물』 - 2021년 장편소설 『황무지에서』 - 2022년 장편소설 『삼봉이 순자 연대기』 - 2023년 연작장편소설 『쑥떡』 - 2024년 장편소설 『수평선 너머』 - 2025년 장편소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 2026년 장편소설 『보리밭 사잇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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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말 노가다 회사에 들어와 일할 자신이 있습니까?”“자신이라니, 어떤 자신 말인가요?”“여긴 매사를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신사 회사가 아니올시다. 잘못하거나, 재수 없으면 얻어맞기도 하는 회삽니다. 특히 왕 회장님을 직접 모시고 일하는 특수 부서라 더 그렇습니다. 그 어른은 화가 나면 상대가 누구든 조인트부터 까고 보거든요.”“설마, 회장님이…….”“과장법으로 확대해서 말한 게 아니니까, 그런 각오가 돼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솔직히 권도혁은 미묘한 흥분마저 감지했던 터였다. 이름하여 직업적인 호기심 발동이었다. 아니, 그처럼 솔직한 표현을 쓸 수 있는 김석호 부장에 대한 또 다른 호기심도 마찬가지였다.


“개뿔도 아닌 자식들이 관속배라고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앉았으니, 이 나라 경제가 온전히 발전할 턱이 있는가 말야. 지금까지 우리 명광그룹이 그 관속배 말대로 움직였다면 진작 보따리 싸 가지구 저잣거리에 쪼그려 앉았을 거라구.”그러니까 경제 문제 하나만은, 그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 그 자신이 세운 이론만이 정상적인 것일 뿐 다른 쪽의 그것은 아예 무식하거나, 어느 한편에 기울었거나, 너무 유식하거나 해서 깡그리 비현실적인, 그래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해 버리는 것이었다.그런 판국에, 권도혁이 소설가적인 애매한 안목으로 경제 칼럼을 썼으니, 왕득구 회장의 그 까다로운 눈에 들어 채택될 리가 없었다.


“이런 씨부럴노무 경우가 어디 있노!”“왕득구 그놈, 순전히 사기꾼 아니가?”“누가 첨부터 돈 달라 했나? 와 가만있는 사람을 요 모양 요 꼴로 만들어 놓는 기가?”“그래, 돈 많은 재벌 영감은 시퍼런 거짓말을 해도 죄가 안 되는구마, 더런 놈덜!”하나, 아무리 씨부리고 또 씨부려도 바윗돌에 계란 던지기 식이었다. 누구 하나 말상대해 주는 사람조차 없었다.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고향에 벌여 놓은 일들을 해결할 그 어떤 대책도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 적막공산의 연속이었다.결국은 그냥 당하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아니, 모든 것을 생기지 않았던 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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