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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70872627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4-11-1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세계 시민을 위한 지리 사고력 수업에 초대합니다
1부. 갈등을 넘어 평화로 아시아-오세아니아
- 생명의 공간으로 변신한 전쟁터 비무장지대
- 기후변화의 척도가 되는 곳 티베트고원
- 세계가 탐내는 바다의 길목 믈라카해협
- 자원 대국 오스트레일리아의 반전 매력,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
2부. 다양성이 공존하는 유럽-아프리카
- 유전을 품은 세계의 화약고 캅카스산맥
- 다채로움과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알프스산맥
- 대륙 사이에 난 가장 좁은 바닷길 지브롤터해협
- 기후대가 빚은 거대한 대륙의 띠 사하라사막과 사헬 지대
3부. 극과 극의 색다름 아메리카
- 포도밭과 실리콘밸리를 굽어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 무궁무진한 매력의 남미, 비밀은 안데스산맥
- 아메리카 대륙의 허리를 끊은 유일한 바닷길 파나마운하
- 미국과 러시아가 얼굴을 맞댄 곳 베링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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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사고력이 부족한 사람은 아는 것은 많은데, 정작 자기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지리적 사고력이 부족한 경우도 그렇습니다. 공간에 관한 정보가 제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엮는 힘이 부족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지리적 사고력을 갖춘 사람은 무수히 많은 공간의 정보와 수많은 자연·인문 현상의 핵심을 잘 파악합니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리적 단위가 한 지역을 넘어 국가, 심지어 대륙과 세계의 문제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묘한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 <머리말>에서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중동산 원유는 크게 두 줄기로 나뉘어 수많은 나라로 향합니다. 한 줄기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유럽으로, 다른 줄기는 믈라카해협을 통해 동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이에요. 대한민국・중국・일본이 있는 동아시아는 오늘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고, 모두 세계적인 원유 수입국입니다. 만약 이들 국가의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천문학적 경제 손실을 입는 건 불을 보듯 뻔하지요. 믈라카해협은 원유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나아가 아메리카와의 교역 경로이기도 합니다. 해상 교역의 십자로에 있는 믈라카해협은 경제의 세계화가 활발한 현대 사회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역설적으로 믈라카해협은 세계에서 해적의 피해가 가장 큰 공간이라는 오명을 입었어요.
- <세계가 탐내는 바다의 길목 믈라카해협> 중에서
사막과 열대기후 지역을 잇는 사헬 지대는 생태적 가치가 높지만, 두 기후대의 경계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복잡한 일이 생겨 나기도 해요. 최근 사헬 지대가 안고 있는 문제는 사막화입니다. ‘아프리카의 해’로 불리는 1960년을 전후로 사헬에 국토를 걸친 국가가 대부분 독립하면서 사헬 지대에도 급격한 변화가 찾아왔어요. 미처 체계적인 관리 제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사헬 지대에 많은 사람이 모였고, 그 결과 무분별한 벌채와 지나친 방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써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유지돼 오던 유목 체계가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들쭉날쭉한 강수량도 사헬 지대를 위협하고 있지요.
- <기후대가 빚은 거대한 대륙의 띠 사하라사막과 사헬지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