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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다 거짓이야

슬픔은 다 거짓이야

대니얼 나예리 (지은이), 김래경 (옮긴이)
해피북스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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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다 거짓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픔은 다 거짓이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0965879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6-08-10

책 소개

뉴베리 아너상 연속 수상으로 영미문학계에 가장 독보적인 거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대니얼 나예리의 신작.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이란을 탈출해 두바이, 이탈리아를 거쳐 미국 오클라호마에 정착한 난민 소년이, 자신의 참혹한 삶의 기억을 고대 페르시아의 매혹적인 신화로 직조해 낸 경이로운 자전소설이다.

저자소개

다니엘 나예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란에서 태어났으며, 가족과 함께 3년 동안 두바이와 로마의 난민 캠프에서 난민으로 지냈다. 1990년 8세가 되었을 때, 마침내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에 정착해 에드먼드 메모리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 대학교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다. 대학 졸업 후 문학 에이전트와 출판 편집자와 출판인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전업 작가로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그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슬픈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로 ‘마이클 프린츠 상’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로 ‘뉴베리 아너상’을, 『노마드 랜드의 선생님』으로 ‘내셔널 북 어워드'와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함으로써 아동문학의 노벨상인 뉴베리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저력 있는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그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다. danielnaye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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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20년 동안 가르쳤다. 지금은 좋은 책을 찾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한다.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 《닭다리가 달린 집》 《북극곰의 기적》 같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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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소개해야겠다.
이름: 호스로 나예리
나이: 12세
머리카락 색: 글쎄다. 검은색.
제일 좋아하는 영화:
생각이 바뀌었다. 나를 소개하지 않겠다. 내 목소리로 나를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당신 마음속에 함께 앉아있다. 당신이 내게 눈길을 주었다. 난 풀밭이 펼쳐진 언덕이나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보여줄 수 있다. 양 목에 달린 방울 소리를 듣도록 도울 수도 있다. 딸랑 딸랑 딸랑.
이곳에서는 당신이 나를 맞이한다. 난 당신의 손님이고 당신은 당신 자신을 생각하듯, 즉 사람으로 나를 생각할 것이다. 우린 매우 가깝다. 두려워하며 고동치는 내 심장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는 심장이 있다. 당신처럼. 난 늘 두렵다.
학급 명단에 올라와 있는 호스로 나예리(Khosrou Nayeri)는 이름처럼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남자 이름이든 여자 이름이든.
엘프어든 클링온(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외계 종족)어든.
발음도 못 할 것이다. ‘크흐(Kh)’ 소리가 있다. 가래침을 뱉는 것 같은 거친 소리다. 그냥 입속의 침이다. 멧돼지가 내는 소리다. ‘크(s)’ 다음의 ‘흐(r)’는 가르랑거리는 고양이처럼 혀를 굴려
서 내야 한다.
하지만 난 짐승이 아니다.
난 좋은 손님이 될 것이고 당신의 환대에 모험 이야기로 보답할 것이다. 원하면 대니얼이라 불러도 괜찮다. 다른 이름? 신경 쓰지 마시라.


사람들이 말하는데, 우리 아빠 가족이 인도 왕에게서 딸의 목숨을 구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땅을 받았다고 한다.
수 세대 전, 오클라호마가 아직 주도 아니었을 때였다. 정확히 언제였다고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세부 사항을 알기에는 시간이 늘 부족했다. 고모나 삼촌들과 함께 마당 분수대 옆에 앉아 일요일 오후를 한가롭게 보내보지 못했다. 다음 같은 질문을 할 시간도 없었다.
“그 조상은 말이 수레를 끌던 시대 사람이었어요? 아니면 불사조가 불꽃 날개를 펄럭이며 달동네 위로 날아가던 시절에 살았나요? 예언자 대니얼이 페르시아에 왔을 때 대니얼을 알았나요? 아니면 1,200년 뒤 이븐 시나(이슬람 철학의 대가이자 이슬람 의학의 아버지였던 의사이자 철학자) 의사를 알았어요? 조상 중 가장 위대했던 그 할아버지는 신화시대의 사람인가요? 영웅시대, 아니면 역사시대 사람인가요?”
다스탄(‘이야기, 전설’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 페르시아. 이란. 이 세 나라의 경계선은 3미터짜리 두께의 안개에 불과하다.
다스탄의 땅, 신화의 시대에 나의 고조의, 고조의, 고조의…… 고조할아버지는 의사였다.
밀러 선생님 반 아이들은 아무 문제 없이 이 말을 믿었다. 그분이 맹수 조련사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의사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분은 의사였다. 청진기를 든 부자는 아니었다. 그렇게 상상하지 마시라. 오히려 대학 도서관이나 지역 판사의 개인 기록 보관소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에 가까웠다.
찔리거나 덴 상처에 바르는 연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약초나 식물 뿌리, 기름에 돈을 썼다.
나머지 돈은 무엇이 효과 있었고 무엇이 없었는지 기록하려고 종이와 잉크에 썼다.
가난했지만 마음은 여유로웠다고 한다.
고대 도시에 살았다.
우리 반에서 이 이야기를 하자 재러드가 “얼마나 오래된 도시야?”라고 물었다.
“그냥 도시야.” 내가 말했다.
“<알라딘>에 나온 도시 같은?”
“응. 그런 도시.”
신화는 도시 같은 걸 설명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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