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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146004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3-12-15
책 소개
목차
의문의 이름, 폴 시너
계속되는 의문의 살인사건
사라진 신분증
오라스 벨몽과의 만남
마피아와 뤼팽의 대결
협박당하는 패트리샤
용감한 아이 로돌프
사라진 패트리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랑이의 정체
패트리샤와 빅투아르의 비밀
뤼팽과 40인의 지옥의 사자들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사나이
되찾은 수십억 달러
해적이 된 아르센 뤼팽
행복을 위한 축배
리뷰
책속에서
이튿날 놀라운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간밤에 갑판 위에서 어떤 두 남자가 난투극을 벌였고, 그 와중에 한 사람이 바다에 빠져 실종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후 앤드루스 포브라는 이름의 승객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패트리샤의 옆 선실은 비어 있었습니다. 앤드루스 포브를 배 바깥으로 내동댕이친 사람은 누구인지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나, 패트리샤는 아마도 그 냉혈인간이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자가 분명히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아들까지 제거해 버린 거야.’
그후로 패트리샤는 여객선의 승객들을 유심히 관찰했지만 도저히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자가 배 안에 있다면 패트리샤 또한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다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왠지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가 이 배에도 함께 타고 있을까?’
패트리샤는 가방 속에 있던 은색 호루라기를 꺼내어 목에 걸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이 호루라기를 불면 나타나겠다고 한 그 젊고 반듯한 신사를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 계속되는 의문의 살인사건 중에서
“먼저 ‘폴 시너’라는 이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뤼팽은 자기 이름에 있는 알파벳 철자들을 뒤죽박죽 섞어서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렇게 해서 그는 러시아의 귀족인 ‘폴 세르닌’이 되기도 했고, 포르투갈의 귀족 ‘루이스 페레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그가 아르센 뤼팽인지 알지 못했지요.”
벨몽은 메모지 하나를 꺼내어 잘게 찢어서 11장의 작은 종잇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종이조각마다 ‘폴 시너(Palue Sinner)’라는 이름에 있는 알파벳을 하나씩 썼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순서로 나란히 놓은 다음 패트리샤에게 말했습니다.
“자, 이것을 읽어 보십시오.”
“아르센 뤼팽(Arsene Lupin)! 어머, 세상에…!”
패트리샤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 오라스 벨몽과의 만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