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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1520787
· 쪽수 : 223쪽
· 출판일 : 2025-01-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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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 9시 24분 허진이 | 보육원의 하루 | 엄마! | 우리 사이의 오해 | 겨우 슬리퍼 한 짝
| 사회 밖 사람들 | 줄넘기 대회 | 오리지널 고아 | 우리들의 연대 : 베프 맺기 | 19번과 두 얼굴 | 나에게 온 선물 : 초콜릿 상자 | 고아 티 나?
2
안녕, 나의 집 보육원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 15/20 |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해! | 뜨끈한 라면과 오므라이스 | 질문이 더 나아지려면 | 호들갑이 키운 재능 | 자립준비청년이란 고백 앞에서 | 탓이라도 해보며 | 유소식이 희소식이다 | 여기, 우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 잠시 도움 좀 받을게요 | 투자 설명회 | 잘 살고 싶어졌습니다 | 마음껏 의지해도 괜찮아 | 나는 내가 되었다
3
오후 5시 22분 허소이 : 내 아이의 탄생 | 이상한 결혼식 | 친부모가 그립지 않으세요? | 우리에게 결혼이란 | 엄마가 되었다 | 코알라 | 처음이라는 그 시작 | 소이야 사랑해! | 그의 말을 고쳐본다 | 마침내 깨달은 사랑은 | 사랑을 할수록 비참해진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내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말이다. 보편적인 가정의 모습을 한 ‘사회 밖 사람’들이 나와 얼마나 다른지 처음 간 놀이공원에서 알게 되었다.
부모가 있는 아이들 속에서 오리지널 고아들의 말 못할 설움은 누가 알아줄까 싶어 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넨다. 살다 보니 가족이 짐이 되는 상황도 많더라며,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가족 관계가 깨끗할 때 유리하기도 하다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부모님 용돈 챙길 일이 없어 좋다며 웃픈 이야기를 건네면서 말이다.
내가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좀처럼 생기지 않던 어느 날, 누군가 보낸 넉넉한 선물을 나누며 느낀 기쁨과 ‘나만의 것’을 가져 본 경험은 그때 먹었던 초콜릿의 맛보다 달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