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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자들

백온유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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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연고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4636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장편소설 《유원》으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반의반의 반〉으로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온유의 신작 단편소설 《연고자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덜 슬프려고 덜 사랑하는 법을 연마했다”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 백온유가 그리는
아낌없이 쏟아내지 못해 부패한 마음과 극진한 사랑의 감정


장편소설 《유원》으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반의반의 반〉으로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온유의 신작 단편소설 《연고자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하는 단행본으로, 성인이 된 보호아동 ‘윤아’와 ‘태화’ 두 사람이 태화의 죽음을 계기로 어긋나버린 관계를 다시 이어나가는 이야기다.
여느 때와 같은 하루, 횡단보도를 건너던 윤아는 벼락처럼 태화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보육원에서 친남매처럼 자라 “적당히 수습할 수 있을 정도로만 휘청거리며 모범적으로 자립”하여 서로를 둘도 없는 가족이라 여겨온 윤아에게는 도무지 실감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이 없어 무연고 시신으로 분류된 태화를 인도받기 위해 구청 직원과 옥신각신하는 중에도 윤아가 태화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죽은 태화가 매일 밤 윤아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던 것. 태화가 스스로의 죽음을 알고는 있는지, 왜 매일 밤 태화의 집도 여자 친구 ‘지현’의 집도 아닌,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지 물을 수 없었던 윤아는 태화가 찾아오는 2주 동안 그를 위한 밥상을 내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원가족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보호아동 윤아와 태화는 서로를 서로의 전부이자 분신으로 여기며 자라난다. 성인이 된 후에도 서로의 유일한 울타리가 되어주려 하지만,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말은 곧 결코 가족이 아님을 가리킨다는 잔인한 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두 사람은 끊임없이 완전하고 맹목적인 애정을 찾아 헤맨다. 내어주는 만큼 돌려받지 못한 마음은 점차 부패해가고, 태화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다. 사랑하는 법을 배운 적 없어 사랑할 줄 모르는 두 사람이 가늘고 약한 거미줄에 위태롭게 매달려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깊은 밤, 윤아는 비로소 태화의 연고자가 된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목차

연고자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현은 구청을 나온 직후 잠시 풀이 죽은 듯했으나 금세 기운을 차리고 내게 말했다. 그래도 언니, 태화가 무연고자로 기록에 남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언니도 그렇게 생각하죠? 그건 진짜 좀 그렇잖아요. 맞죠? 물론 나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모 형제 없이 살다가 죽을 때도 오롯이 혼자. 그게 태화의 마지막 기록이라고 생각하니 차마 현실적인 얘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천만 원이라니. 너는 그 정도의 여윳돈이 있는 거니. 나는 지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었다. 천만 원을 내야만 우리가 도리를 다하는 거니? 그건 아니지 않아? 꼭 우리 손으로-돈으로-장례를 치러야만 하는 걸까.


내가 태화야, 이것 봐, 하고 그 애를 부르면 흐리멍덩하던 태화의 눈빛에 별안간 불이 켜졌다. 나는 그게 좋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게. 그 애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 자체가 거짓은 아니었지만 나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누군가가 생겼다는 사실에 더욱 고양감을 느꼈다.


그 애의 죽음을 예감하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눈물이 떨어질까 봐 태화처럼 천장을올려다보았다. 태화 말대로 작은 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마음의 반은 슬픔이, 나머지 반은 분노가 차지했다. 거미는 성실히 집을 짓고 있거나, 그물에 먹이가 걸려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겠지만 나는 가느다랗고 얇은 줄에 의지해 그것이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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