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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연출/연기/제작
· ISBN : 979117217571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10-31
책 소개
목차
CASE 01
흥분과 위기감을 나타내는 영상 연출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CASE 02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아름다움을 실현한
오프닝 댄스 신
《라라랜드 La La Land》 감독 : 데이미언 셔젤
CASE 03
전설의 자동차 추격 신이
관객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이유
《프렌치 커넥션 The French Connection》 감독 : 윌리엄 프리드킨
CASE 04
조명, 카메라 워크, 구도 사용으로
‘투명인간’의 존재를 연출하다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감독 : 리 워넬
CASE 05
트랙 업으로 표현하는
상층계급과 하층계급의 삶
《기생충 Parasite》 감독 : 봉준호
CASE 06
렌즈, 흐림 처리, 조명으로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다
《토이 스토리 4 Toy Story 4》 감독 : 조시 쿨리
CASE 07
섬세하고 뛰어난 연출로 탄생한 ‘롱 테이크 영상’
관객에게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부여하다
《1917 1917》 감독 : 샘 멘데스
CASE 08
즉흥적인 촬영으로 카메라의 움직임과
서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다
《뮌헨 Munich》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CASE 09
아크릴판에 비치는
렉터의 허상을 이용한 영상 연출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감독 : 조너선 드미
CASE 10
숏 촬영 중 조명 변경으로
인물의 심정 변화 표현
《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감독 : 데이비드 크로넷버그
CASE 11
액션·영상·음향·편집의 하모니로
영화에 지속적인 박진감 부여하기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Mad Max : Fury Road》 감독 : 조지 밀러
SPECIAL EDITION
영화의 화면비와 그로 인한 연출 효과
저자소개
책속에서
《쥬라기 공원》에서 그랜트 일행이 탈출에 성공한 뒤, 바다 위를 나는 헬리콥터의 창문 너머로 그랜트는 공룡에서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는 새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공룡을 무리하게 되살리지 않더라도 현대에도 공룡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에 대한 과신과 생명윤리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 대사가 아닌 간결한 영상으로 경종을 울리는 숏이다.
오프닝 영상은 순광을 사용하여 의상의 색을 선명하게 나타내거나, 역광을 이용하여 댄서들의 실루엣을 강조함으로써 춤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숏의 마지막부터 세 번째 숏의 마지막까지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두 번째 숏에서 여러 명의 댄서가 파란색 트럭 뒤에서 춤추는 장면(3분13초~)에서는 순광으로 촬영하여 의상의 색을 선명하게 나타냈다. 그러다 세 번째 숏으로 바뀌면, 역광이 댄서들의 실루엣을 포착하면서 역동적인 춤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마지막은 카메라가 180도 회전하면서 빛이 역광에서 순광으로 바뀌고, 다시 선명해진 영상이 《라라랜드》의 타이틀을 장식한다.
이 같은 소리 연출의 탄생은 당시 사용했던 카메라와 관련 있다고 생각된다. 1960년대 후반부터 로케이션 촬영에서 빠른 속도로 촬영하기를 원하는 감독들이 많아졌다. 핸드헬드 촬영과 액션이 많은 《프렌치 커넥션》도 마찬가지다. 이때 자주 사용된 카메라는 소형 경량(5.8kg) 모델인 Arri 35II이다.
지금은 영화 촬영현장에서 대사를 동시 녹음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Arri 35II는 작동음이 커서 동시 녹음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후시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프렌치 커넥션》의 효과음 사용 방법은 영상에 소리가 없는 상태에서 소리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