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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2545512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남사당 으뜸 이야기꾼
연지에 스민 꿈
세상을 밝히는 이름
생각 깨우기
리뷰
책속에서
◆ 남사당 으뜸 이야기꾼
“너, 발탈극 잘하더라.”
하인이 씩 웃었다. 어느새 창이는 인기 발탈꾼이 되어 있었다.
“우리 아버지는요?”
“저 방에 누워 계셔.”
창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버지는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 창이가 옆에 앉아 아버지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아 주었다.
“아버지, 이제 제가 아버지 대신 발탈을 쓸게요. 내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아무 데도 가지 말고요.”
◆ 연지에 스민 꿈
심사를 보기 위해 얼굴을 살피던 일곱의 부인들이 각자 손을 들었다. 연화의 화장이 좋다는 이가 셋에, 방물장수의 화장이 좋다는 이가 또한 셋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이가 방물장수의 화장에 손을 들었다. 이유는 값이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 값이 싼 재료가 좋겠지요.”
모두가 떠난 뒤, 부인이 연화를 불렀다.
“너를 돕기 위해 한 일인데, 방물장수만 돕는 꼴이 되었구나.”
“괜찮아요, 저는 하던 일을 끝까지 할 생각이니까요.”
◆ 세상을 밝히는 이름
신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다 선생님이 제 이름을 지어 주신 덕분이에요.”
“내가 지어 준 이름이 네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제 이름이 생기니 세상이 달라 보였어요. 제가 더 멋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들었거든요. 이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호가 당당하게 말했다. 현호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빛났다.
“넌 이름처럼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하지 않았니?”
신사가 껄껄 소리 내어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