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9117261216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11-05
책 소개
목차
∙ 책 머리에
제1부. 불교와 종교
- 1강. 불교는 종교인가?
제2부. 부처님의 생애
- 2강. 불교의 두 갈래 길과 사문 전통
- 3강. 부처님의 생애
제3부. 불교의 역사
- 4강.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는?
- 5강. 한국불교의 현재와 미래
제4부. 불교의 문화
- 6강. 전각・탑・승탑
- 7강. 불보살과 신중들
제5부. 불교의 수행
- 8강. 마음 다스리기의 이론과 실습
- 9강. 기도하면 정말로 소원이 이루어지나?
제6부. 불교의 윤리
- 10강. 불교의 선악관과 계율
- 11강. 일상에서 만나는 계율
제7부. 불교의 생사관
- 12강. 죽음을 생각하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수강생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불교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까?’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이 질문은 곧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물음이기도 하다. 위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번 책은 불교 안에서 불교의 언어로 불교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보다, 불교 밖에서 불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였다.
과거 중세 서양에서 종교는 단순한 믿음이 아닌 인간의 삶 그 자체였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종교 생활과 사상은 자본 축적의 걸림돌이 되었다. 자본주의의 성장에 따라 정치, 경제, 철학, 과학이 차례로 ‘종교’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분리되었다. 교황 권력과 세속 국가 간의 오랜 알력 끝에 정치는 종교와 분리되었고, 더 이상 부의 축적이 죄악이 아니게 되면서 경제 역시 종교에서 떨어져 나왔다. 인간 중심의 계몽주의 사상이 등장하며 철학도 종교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고, 급기야 천동설을 부정하는 지동설의 등장으로 종교의 권위는 과학에서도 발을 디딜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서양의 종교에서 정치, 경제, 철학, 과학을 제거한 뒤 남은 것이 바로 신앙이다.
종교와 신앙은 일상생활을 벗어난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식으로 발현된다. 심지어 종교가 없는 사람도 특별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자신만의 특별한 의식을 치르게 되는데, 이 역시 일상에서 벗어나 신성성을 추구하는 측면이 반영된 것이다. 왜 종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지 않고 일상의 시공간을 벗어난 공간과 시간, 특별한 의식을 추구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