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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예술과 인공지능](/img_thumb2/979117307120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73071201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목차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 예술
01 정보 기술을 활용한 작품 활동의 짧은 역사
02 백과사전식 데이터베이스와 전시대 인공지능
03 인공 신경망과 동시대 인공지능
04 생성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와 활용 방안
05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 사례
06 생성 인공지능이 작품 활동에서 갖는 의의
07 프롬프트가 된 코드
08 AI 리터러시: 인공지능 바르게 이해하기
09 작가 중심주의를 넘어: 관람과 향유에서
창작과 공유로
10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작품
활동, 기술과 인간의 역할
저자소개
책속에서
컴퓨터로 대표되는 일련의 정보 기술 시스템은 오로지 수학적 연산과 수리 논리적 체계에만 기반을 둔다. 컴퓨터라는 명칭 또한 그저 ‘산출(算出, compute)하는 기계’라는 뜻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의 오감 중 몇 개를 어떻게 그리고 얼마만큼 자극하든, 정보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 낸 모든 결과물은 예외 없이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연산의 산물임을 의미한다. 새로운 창·제작 도구를 찾던 1960년대의 아티스트들은 이 점에 주목했고, 이는 이후 ‘컴퓨터 아트’로 불리는 경향의 단초가 되었다.
01_“정보 기술을 활용한 작품 활동의 짧은 역사” 중에서
지식-기반 시스템 중심 인공지능 연구의 특징과 한계는 외우기나 암기를 중심으로 하는 학습 방식의 그것과 결을 나란히 한다. 그러나 단지 이 점에만 기대어 지식-기반 인공지능 연구의 성과를 평가절하하거나, 외우기와 암기를 창의나 작품 활동과 무관한 것으로 일축하는 접근은 권장할 만하지 않다. 외우기나 암기가 학습과 훈련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을 통해 축적된 지식이 배움과 앎의, 나아가 창의의 토대를 구성한다는 점 또한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기 때문이다.
02_“백과사전식 데이터베이스와 전시대 인공지능” 중에서
그러나 이를 두고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우열이나 위계를 따지는 접근은 핵심을 빗겨난다. 인공지능과 정보 기술의 기반인 수학과 논리는 인간의 놀라운 직관이나 번뜩이는 영감, 혹은 참신한 독창성 등을 복잡한 숫자나 뜻 모를 기호로 환원하고 해체하여 흩뿌려 버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그것들을 사상 처음으로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미증유의 도구다.
03_“인공 신경망과 동시대 인공지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