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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8km의 사랑

8928km의 사랑

(나폴리와 나의 이야기, 그리고 축구에 관하여)

김필진 (지은이)
미다스북스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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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8km의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8928km의 사랑 (나폴리와 나의 이야기, 그리고 축구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이탈리아여행 > 이탈리아여행 에세이
· ISBN : 979117355365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8-14

책 소개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있어, ‘나폴리’라는 이름은 낭만의 온상으로 여겨지곤 한다. 『8928km의 사랑』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해외 축구팀, ‘SCC나폴리’에 빠지게 된 한 청년의 청춘 기록이다.

목차

프롤로그 : 사랑은 우연으로부터

1. 첫 만남 : 사랑의 시작
첫 번째 모험
본토의 꾸르바에서 외치다, 유베 메르다!
푸른색의 도시, 붉은색의 해프닝
KIM이 되어 선수들을 만나다!
두 개의 반도, 서로 다른 삶
캄파니아의 수도, 나폴리
느긋한 일상과 로마니스타
파란색 사랑

2. 두 번째 만남 : Campioni in ITALIA
사랑에 빠진 소년, 챔피언이 된 나폴리
두 번째 모험
도시 나폴리의 독특함과 그 속의 즐거움들
33년 만에 우리가 이 자리로 돌아왔다! : 이탈리아 쉿!

3. 세 번째 만남 : 진정한 나폴레타노
베수비오 화산의 승리
추락하는 나폴리를 사랑으로 어루만지다
세 번째 모험
‘독일 정신’과 나폴리, 서울의 상반된 가치
사수올로 원정기
남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과 머플러 해프닝 : 아무리 힘들어도 유벤투스는 이겨~
나폴리탄 헤어스타일
나폴리에 묻어있는 스페인의 흔적을 따라서
경희철학, 밀라노 접수 완료!
내 생애 최고의 생일
나폴리, 풋살로 이탈리아의 정상에 서다! : 폴리코로 원정기
식문화의 차이, 생존의 방법과 카프리행
Odio Bergamo!
세 번째 모험이 막을 내리다

맺으며, 서울에서 : 푸른색 우정, 그리고 세계인의 나폴리
나폴리와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계급연대의 단초
세계인의 나폴리를 꿈꾸다
만국의 축구팬이여! 단결하라! : Napoletano Vero!

저자소개

김필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20대 청년. 서울에서 태어나 목동과 봉천동 사이의 정체성 속에서 자라며, 공부보다는 축구공과 자유를, 그리고 사람을 사랑했다. 경쟁적 사회 분위기에 회의감과 염증을 느끼던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마주친 나폴리 축구팀의 ‘낭만적 축구’에 매료되어, 마침내 8928km를 날아가 나폴리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축구를 넘어선 도시, 사람, 삶, 그리고 ‘나 자신’과의 조우를 시작하게 된다. 축구팬을 넘어 도시와 하나가 된 기록이자, 투쟁적으로 청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서사를 기록. 자신의 철학적 사유와 사회적 시각을 나폴리에서의 사랑으로 풀어낸다.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역임하고, 교내의 각종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람과 세상을 진심으로 대하고자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웹진 에 기고한 연재글 ‘내가 읽는 『자본론』’을 통해 자신의 사유 일부를 공유. 저서로는 『8928km의 사랑』이 있다. 인스타그램 : @phil_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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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아주 사소한 우연에서 시작된다. 이 사랑도 우연히 시작됐다. 2017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나는, 공부 빼고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특히 또래의 여느 남자아이처럼 축구를 유독 좋아했고, 축구가 나의 첫 번째 반려자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닐 정도였다. 이때 즈음 즐겨하던 축구 커뮤니티 ‘아이러브사커(알싸)’ 해외토크방 게시판에 “사리의 나폴리 빌드업 수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무심코 이를 클릭한 나는 돌이킬 수 없는 낭만의 물결에 빠지고야 말았다.
-프롤로그 중에서


서울에서 이스탄불, 이스탄불에서 나폴리로의 약 15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낭만의 땅 마라도나의 도시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몹시 들뜨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느껴왔던 모든 무력감과 사회적 반감들이 나폴리인들 속에서 서서히 그들의 푸른색 물결에 물들어 갈 줄은 이때까지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첫 번째 만남」 중에서


도시를 사랑하기에 이번 주말엔 농구장에서, 평일엔 풋살장에서, 그 다음 주말엔 축구장에서. 누구든 같은 사랑을 공유한다면 우리는 형제였다. (…)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이 만남과 사랑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파란색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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