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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5990074
· 쪽수 : 127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목차
1장 갈아마셔 패밀리와 박조태
2장 달 교육관리부
3장 왕땡버거
4장 박수혁 vs. 임굴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일에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학교 폭력은 선사시대부터 존재하지 않았을까? 인류가 태동했을 때부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관습 중 하나가 아닐까? 잘나가는 원시 부족의 자식이 그렇지 못한 부족의 자식을 움막으로 끌고 들어가 뗀석기 좀 넉넉히 가져오라며 때리기 시작한 게 지금의 학교 폭력으로 이어진 건 아닐까 말이다. 그렇게 오랜 전통이 존재하지 않고서야 22세기까지 학교 폭력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나는 이 시간을 대비해 저녁 식사 시간에 급식실에서 쇠숟가락을 슬쩍 주머니에 넣어 왔다.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쇠숟가락을 그대로 입에 넣었다. 숟가락은 과자라도 된 것처럼 내 이빨에 부스러졌다. 부스러기는 곧 젤리처럼 물컹거리는 고체로 변했다. 몇 초 후 나는 입에서 물줄기를 뿜어 바닥에 토해 내기 시작했다. 김연지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박수혁, 너… 설마 나랑 같은 능력이 발현된 거야?!”
그렇다. 김연지는 물건을 입속에 넣어서 물줄기로 바꿀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게… 내가 다른 아이들의 능력을 잠시 빌려서 쓸 수 있는 거 같아.”
“어… 그러니까 제가 뭘 해야 한다고요?”
나는 오천 번째 되묻는 중이었다.
이혜지 팀장이라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달 교육관리부에 달의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모든 문스쿨에서 아이 한 명씩을 선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리고 그렇게 선발된 아이들은, 새로운 깡패가 되어 진짜 깡패들을 해치우고 학교의 도덕 질서를 다시 세워야 했다. 말하자면 정의로운 깡패가 되라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