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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오는 낮

귀신이 오는 낮

김이삭, 배명은, 이규락, 전효원, 오승현 (지은이)
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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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오는 낮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귀신이 오는 낮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9336715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8-15

책 소개

‘귀신날’이라 불리는 음력 1월 16일을 배경으로, 다섯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 귀신날 이야기를 써 내려간 호러 단편선이다. 대보름 다음 날, 일을 하거나 외출하면 귀신이 따른다는 민속신앙에서 비롯된 이날은, 한국의 세시풍속 중에서도 독특하게 ‘휴식과 귀신’이 공존하는 날이다.
빛은 공포를 지우지 않는다, 더 선명하게 드러낼 뿐
하나의 귀신날, 서로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 다섯 편의 귀신 이야기 『귀신이 오는 낮』

『귀신이 오는 낮』은 ‘귀신날’이라 불리는 음력 1월 16일을 배경으로, 다섯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 귀신날 이야기를 써 내려간 호러 단편선이다. 대보름 다음 날, 일을 하거나 외출하면 귀신이 따른다는 민속신앙에서 비롯된 이날은, 한국의 세시풍속 중에서도 독특하게 ‘휴식과 귀신’이 공존하는 날이다. 2022년 출간된 『귀신이 오는 밤』이 먼저 ‘귀신날’의 밤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그 전승을 오늘의 이야기로 불러와 낮에도 그림자가 짙어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김이삭의 「심수일기」는 암행어사를 주인공으로 조선 시대 전통 풍습과 민속적 디테일을 촘촘히 그리며 서서히 공포를 끌어올리고, 배명은의 「할머니의 장례식」은 악귀가 스며든 장례식장을 무대로 호러 속에서도 유쾌함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펼쳐 보인다. 이어 이규락의 「풍등」은 풍등을 과거의 트라우마와 겹쳐 놓아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심리적 긴장을 만들며, 전효원의 「곱슬머리 송유진」은 비상식적인 사건 속에 사회적 문제를 녹여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문다. 끝으로 오승현의 「KILL, HEEL」은 귀신날 전승을 바탕으로 스릴러와 호러를 결합해 계급과 욕망이 얽혀 빚어내는 공포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귀신이 오는 낮』은 귀신을 단순한 괴담의 주인공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각 단편은 귀신을 인간의 내면, 사회의 이면, 역사적 기억과 연결된 존재로 다룬다. 그 결과, 독자는 낮에도 서늘하게 스미는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귀신들은 우리가 방심한 한낮에도, 문틈과 시선 끝, 기억 속 빈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귀신날 호러 단편선’ 시리즈는 전승되는 민속과 현대 장르 문학을 잇는 시도이자, 한국적 공포를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기획이다. 한국형 호러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구픽의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목차

심수일기 김이삭
할머니의 장례식 배명은
풍등 이규락
곱슬머리 송유진 전효원
KILL, HEEL 오승현

저자소개

배명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수원에 산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호러에 빠짐. 괴이학회 창립 멤버. 매드클럽 멤버. 〈울타리〉로 교보문고 제2회 MT 공포 테마공모전에 당선되었고, 〈폭풍의 집〉으로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 《이상한 마을 청호리》, 중편소설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을 쓰고 앤솔러지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괴이, 학 원》 《귀신이 오는 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앨리스 앤솔로지: 이상한 나라 이야기》 《요괴사설》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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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삭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범한 시민이자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 지은 책으로 《한성부, 달 밝은 밤에》, 《감찰무녀전》,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등이, 옮긴 책으로 《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북방의 바람》 등이 있다. 홍콩 영화와 중국 드라마, 대만 가수를 덕질하다 덕업일치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으며 서강대에서 중국 문화와 신문 방송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희곡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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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고 카피라이터로 10년, 화장품 마케터로 8년 일하다가 43세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장편 소설 『꼰대책방』을 썼고, SF 앤솔러지 『책에 갇히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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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잘 벼려 낸 칼을 쓰는 직업을 갖고 있으며, 손에 칼이 없을 때는 글을 쓴다. 대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즐기지만 잠은 튼튼한 지붕 아래에서 자야 하는 모순적인 취향의 소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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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을에 들어선 나는 문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태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는 정월 초하루의 풍습이었다. 한 해 동안 빗질하다가 떨어진 머리카락을 모아놨다가 정월 초하루 저녁에 태우는 풍습. 사람들은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집안 귀신을 쫓아 줄 거라고 믿었다. 가문의 노복이 내가 모아 놓은 머리카락도 태워 줬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태워 달라고 언질이라도 남겼을 것을.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풍습이었는데 신경이 쓰였다.
_「심수일기」 중에서


“김천자 선생은 예부터 청수산의 정기를 받아 감이 좋아서 신묘한 것들을 보았지. 많은 귀들이 도움을 좀 받기도 했고. 그러나 마냥 선한 것들만 있는 건 아닌지라 좋은 기운이 감도는 선생의 육신을 종종 아까 것들과 같은 악귀가 차지하려고 하오. 평소 산의 맑은 힘이 그 삿된 것들을 막아내지만, 장례식이라 조문객들을 위해 산양이 모든 문을 열어 놓았거든. 내일이 마침 귀신날이기도 해서 선생에게 은혜를 받은 조문객들이 많이 올 텐데, 앞으로 올 조문객들 틈에 섞여 저런 것들이 종종 있을 테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오. 아시다시피 악귀란 게 험악하고 악독하여 그 남편이 죽고 그 아들과 며느리가 죽었거든.”
_「할머니의 장례식」 중에서


우리는 할머니의 명령에 따라 소형 열기구처럼 생긴 물건을 들고 따라갔지. 할머니는 그 소형 열기구가 바로 풍등으로, 자신의 고향에서는 귀신들에게 안식을 주고 소원을 비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했지. 마침 음력 1월 16일인 오늘, 한국의 귀신날에 맞춰 본인의 고향 방식대로 뒷산에 존재하는 귀신들을 기리겠다고 했어. 풍습에 맞는 날을 고르되, 할머니 자신은 자신의 신기가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도구를 써야 한다고 했지.
_「풍등」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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