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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 주석

예수 어록 주석

김근수 (지은이)
동연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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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 주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수 어록 주석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76110211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6-05-04

책 소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 김근수 박사는 마태와 누가의 복음서 속에 파편화되어 있던 예수의 육성을 하나의 온전한 문학적 작품이자, 역사적·신학적 체계로 복원해 냈다.
복음서의 침묵을 깨는 가장 이른 목소리,
1세기 갈릴래아의 생생한 ‘예수 운동’을 발굴하다


신약성서 형성사의 가장 깊은 층위에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그 기저에는 마가복음이 있고, 그보다 앞서 기록된 ‘예수 어록’(일명 ‘Q문서’)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그간 일부 성서학자들과 신학 전공자들을 제외하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그것을 대중적인 인문학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첫 시도로 그 의미가 크다.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 김근수 박사는 마태와 누가의 복음서 속에 파편화되어 있던 예수의 육성을 하나의 온전한 문학적 작품이자, 역사적·신학적 체계로 복원해 냈다.

‘예수 어록’은 왜 독자적인 문헌으로 남지 못하고 소실되었을까. 그리고 왜 예수의 제자들은 곧 다가올 종말의 기대 속에서도 굳이 ‘글’을 남겨야 했는가. 이 책은 그 역사적 질문에서 시작한다.
기원전 50~60년대, 예수 전승을 육성으로 전하던 첫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유다독립전쟁의 전운이 감돌던 위기의 시대는 ‘기억의 기록화’를 재촉했다. 저자는 ‘예수 어록’을 유다교라는 모태와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화석’으로 규정하며, 당시 갈릴래아 유랑 선교사들이 정치·사회적 긴장감을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이 어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학적 변용’에 대한 치밀한 추적이다. 저자는 ‘예수 어록’이 지닌 토라(Torah: 율법)에 대한 충실성과 이웃 사랑의 급진성을 분석하며, 이것이 어떻게 후대 복음서들에 의해 대체되고 전승되었는지 밝힌다. 이는 단순히 성서의 기원을 찾는 작업을 넘어, 바울 중심의 예루살렘 전승과는 또 다른 결을 지닌 ‘갈릴래이 예수운동’의 역동성을 회복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국 신학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본격적인 ‘예수 어록’ 주석서로서, 성서를 단어와 문장 단위로 해체하고 다시 조립한다. 저자는 예수를 지중해 문화의 억압에 저항했던 ‘유다 농촌의 견유학파’(peasant Jewish Cynic)적 면모와 비교하는 등 사회학적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철저히 문헌의 근거를 잃지 않는다. 독자들은 『예수 어록 주석』을 통해 관습적인 종교적 언어에 가려졌던, 2천 년 전 갈릴래아의 한 청년이 던졌던 해방과 평화의 원형적 메시지를 조우하게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_ 예수 어록 주석

1장╻세례자 요한과 예수 (Q 3,2b-7,35; 16,16)
1. 세례자 요한의 사명 (Q 3,2b-3a; 7-9; 16b-17)
2. 세례받는 예수 (Q 3,21-22; 4,1-13.16)
3. 예수의 선언 (Q 6,20-49)
4. 이방인 장교의 믿음 (Q 7,1-9)
5. 세례자 요한과 예수 (Q 7,18-35; 16,16)

2장╻예수의 선포 (Q 9,57-11,13)
1. 급진적인 예수 따르기 (Q 9,57-60)
2. 복음 전파 가르침 (Q 10,2-16)
3. 세상에 드러나는 아들 (Q 10,21-24)
4. 제자들의 기도 (Q 11,2b-4.9-13)

3장╻예수의 반대자들 (Q 11,14-52; 16,17- )
1. 악마를 이긴 예수 (Q 11,14-26)
2. 이 세대를 심판 (Q 11,16.29-32)
3. 빛은 비추어야 (Q 11,33-35)
4. 바리사이와 율법학자 비판 (Q 16,17-; 11,39-52)

4장╻예수 어록 공동체 위로 (Q 12,2-13,21)
1. 두려워 말고 예수를 고백하라 (Q 12,2-12)
2. 하느님 나라를 찾으라 (Q 12,22b-34)
3. 사람의 아들이 오신다 (Q 12,39-59)
4. 하느님 나라의 비유들 (Q 13,18-21)

5장╻예수의 반대자들에게 심판 경고 (Q 13,24-14,23)

6장╻예수 재림을 기다리는 제자들 (Q 14,26-17,21)
1. 주저 없이 예수 따르기 (Q 14,26-17,2)
2. 하느님의 용서와 인간의 용서 (Q 15,4-10; 17,4)
3. 믿음의 힘 (Q 17,6b)

7장╻다가올 마지막 시대 (Q 17,23-22,30)
1. 사람의 아들이 오는 날 (Q 17,23-37; 19,12-26)
2. 심판받을 이스라엘 12부족 (Q 22,28b.30)

2부_ 예수 어록은 어떤 책인가

1장╻예수 어록 공동체와 저자
1. 예수 어록 공동체
2. 예수 어록 저자
3. 예수 어록 선교사들

2장╻예수 어록 문학 양식과 본문
1. 문학 양식
2. 본문

3장╻예수 어록 신학

인용 문헌

저자소개

김근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전주에서 10킬로 떨어진 산동네 출신이다.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광주가톨릭대학교를 2년 다닌 후 독일 마인츠대학교 가톨릭신학과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대변자 오스카 로메로(Oscar Romero) 대주교가 살았던 중남미 엘살바도르로 건너가 중앙아메리카 대학교에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가 되었다. 2002년에 제주도로 이주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해 왔다. 예수 등장부터 요한복음까지 1세기 예수 운동 역사와 신학을 집중 공부하고 있다. 2014년 8월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저서 《교황과 나》(2014)를 헌정하고,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유튜브 〈양희삼TV 찍먹신약, 김근수–해방신약〉에서 신약성서를 강의한다. 〈시민언론 민들레〉 창간 위원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저서로 마가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2013), 마태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2014), 누가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2017), 요한복음 해설서 《평화의 예수》(2018), 《예수평전》(2021), 《여성의 아들 예수》(2021), 《로마서 주석》(2022), 《바울 전기》(2022), 《예수운동 역사와 신학》(2024), 《갈릴래아 예수》(2024)가 있고, 공저로 《교황과 98시간》(2014), 《지금, 한국의 종교》(2016), 《쇼! 개불릭》(2016)이 있다. 번역서로는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2015), 소브리노의 대표작 《해방자 예수》(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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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수 어록은 예수의 여러 말씀을 그저 단순히 모아놓은 책일까. 예수 어록에 비하면, 마가복음은 오늘날의 책 (Codex) 모습을 갖춘 듯하다. 하지만 예수 어록은 지리와 시간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엮은 어엿한 문학 작품이다. 예수 어록은 마가복음처럼 세례자 요한의 등장에서부터 시작하고, 마가복음과 달리 다가올 심판으로 끝난다 (Q 22장).
… 세례자 요한의 선포는 예언자들의 회개 촉구 전통에 해당한다. 죄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는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비유로서 유다교 (1Hen 62,12)와 신약성서 (누가 21,23; 요한 3,36; 로마 1,18; 요한묵시록 6,16)에 널리 퍼졌다. 세례자 요한도 자기 뒤에 오는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 (Q 3,16)을 마지막 시대의 심판자로 선포했다. 예수 어록을 유다교 배경과 맥락에서 읽고 이해해야 적절하다.
1부╻〈1장_ 세례자 요한과 예수 (Q 3,2b-7,35; 16,16)〉 중에서


“율법에서 한 점이나 한 획이 빠지기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것이 더 쉽습니다” (Q 16,17). 토라에 대한 예수 어록 공동체의 견해는 이 문장으로 요약된다. 유다교는 토라의 영원한 유효성을 인정했다 (Philon, VitMos 2,14-15; 4Esr 9,36-37; 1Hen 72,1; 2Bar 59,2). 토라는 세상 끝날까지만 유효하다는 문헌조차 유다 사회엔 없었다. 토라는 하늘과 땅이 있기 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하늘과 땅이 사라진 뒤에도 존재한다 (2Bar 48, 47; 59,2).
1부╻〈3장_ 예수의 반대자들 (Q 11,14-52; 16,17- )〉 중에서


예수 앞에서 함께 먹고 마셨고, 예수의 가르침을 거리에서 들었지만,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팔레스타인 유다인들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이사야 25,6; 1Hen 62,14; 2Hen 42,5) 참여하지 못한다. 고대 근동에서 잔치에 오는 손님은 아주 높게 존중되었기 때문에, 잔칫상에서 초대한 사람의 가족보다 더 극진히 대접받았다 (창세기 19,1-8). 그래서 그들은 울며 (이사야 15,3; 예레미야 3,21; 미가 7,4) 이를 갈고 (시편 35,16; 욥기 16,9; 애가 2,16) 슬퍼할 것이다. 그런 유다인들의 슬픈 운명을 예수 어록은 담담하게 묘사했다 (Q 12,29; 22,28.30).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초대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가족에 속하며, 그들은 서로에게 형제자매가 된다.
1부╻〈5장_ 예수의 반대자들에게 심판 경고 (Q 13,24-14,2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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